인천시 '2군·8구→2군·9구' 행정체제 개편 준비 본격 착수

행정정보시스템 데이터 전환 등 추진

인천 행정체제 개편안(인천시 제공)2023.5.7/뉴스1 ⓒ News1

(인천=뉴스1) 강남주 기자 = 인천시가 오는 2026년 7월 새로운 자치구 출범을 위해 397종에 이르는 행정정보시스템의 데이터 전환을 추진한다.

인천시는 인천형 행정 체제 개편에 따른 정보화전략계획 수립, 조직진단 용역, 토지분할 측량 등 긴급 현안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인천형 행정 체제 개편은 현행 '2군·8구'를 '2군·9구'로 변경하는 것이다. 중구·동구의 육지 지역은 '제물포구'로, 중구 영종도는 '영종구'로, 서구 검단지역은 '검단구'로 각각 변경된다.

현재 대부분의 행정업무와 대민서비스가 전산시스템으로 이뤄지는 점을 고려할 때 행정정보시스템 데이터 전환은 새 자치구 출범의 가장 핵심적인 준비 작업 중 하나로 꼽힌다.

현재 인천시에서 운영 중인 행정정보시스템은 공통 표준(지방재정·기록물 관리 등) 19종, 중앙 집중(건축 행정·주민 전산 등) 101종, 인천시·구 자체 구축(홈페이지·주정차 단속 등) 277종 등 총 397종에 이른다.

인천시는 내년 초까지 정보화전략계획을 수립하고 한국지역정보개발원(KLID)과 공공부문 데이터 전환 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제물포구, 영종구, 서구, 검단구 등 자치구 4곳의 조직진단 및 설계를 위한 연구용역도 실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는 서구·검단구의 아라뱃길 경계 획정에 따른 법정동·행정동 및 지번 정비를 위해 경계선에 걸쳐 있는 경인아라뱃길 105필지에 대한 토지분할 작업도 조기에 추진하기로 했다. 행정 체제 개편에 따른 자치구 출범을 준비할 전담 조직도 본격 가동한다.

인천시는 올 하반기 조직개편에 따라 오는 15일부터 행정체제개편추진단(34명 규모)을 운영할 예정이며, 중구·동구·서구도 이달 중 각각 자체 구 출범준비단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inamju@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