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1호선 송도8공구 연장 '파란불'…국토부 투자심사 통과

송도달빛축제공원역~미송중학교 1.74㎞ 연장

인천1호선 송도8공구 연장사업 노선도.(인천시 제공)2024.2.16 ⓒ News1 박소영 기자

(인천=뉴스1) 박소영 기자 = 인천도시철도 1호선을 송도국제도시 8공구까지 연장하는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인천시는 '인천1호선 송도8공구 연장사업'이 전날 국토교통부 투자심사위원회 심의 결과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 신청 대상사업으로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시가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하면, 기재부 산하 재정사업평가위원회가 선정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통상 재정사업평가위원회는 4~5월 열린다.

이 사업은 2020년 12월 개통한 인천1호선을 송도달빛축제공원역에서 송도8공구 미송중학교까지 1.74㎞ 연장하고 정거장 2개소를 추가하는 사업이다. 사업비는 4020억 원으로 추산됐다. 시는 2033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면 사업비의 60%를 국비로 지원받을 수 있다.

시는 이 사업을 지난 2022년 1월 '인천 도시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했다. 이후 지난해 3월 사업화 방안 수립 용역을 착수했으며, 이번에 국토부 투자심사 심의를 통과했다.

송도8공구는 현재 7개 단지 1만6272세대(4만6184명) 대규모 주거단지가 입주해 있고 향후 2901세대(7400명)가 입주 예정이다. 그간 인천1호선 송도달빛축제공원역 연계버스 배차간격이 길어 주민들의 철도 이용 불편이 계속돼 왔다.

시는 이번 노선이 건설되면 송도8공구에서 송도달빛축제공원역 간 대중교통 이동시간이 전체평균 37.6분에서 23.7분으로 13.9분 단축돼 교통편의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의 국제항 경쟁력 강화 및 대규모 복합관광단지조성을 추진 중인 골든하버 민간투자사업 투자유치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함동근 시 철도과장은 “송도8공구 시민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 향상을 위해 기획재정부 등 관계 기관에 사업의 필요성 및 시급성을 적극 설명해 향후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imsoyo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