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도범 검거 돕고 CPR로 응급환자 살린 인천교통공사 직원들
- 이시명 기자

(인천=뉴스1) 이시명 기자 = 절도범 검거를 돕고 심폐소생술(CPR)을 통해 응급환자를 구조한 인천교통공사 직원들이 화제다.
13일 인천교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8일 오전11시27분께 서구 왕길동 검단사거리역 역사 내 무인점포에서 "점포 금전함에 있는 돈을 누가 훔쳐 갔다"는 상인의 신고가 112와 인천교통공사에 접수됐다.
경찰은 신고받고 추적에 나섰지만 30대 남성 용의자 A씨가 잠적해 검거에 어려움을 겪던 중 나흘 뒤인 12일 인천교통공사 B씨 등 2명의 도움으로 A씨를 붙잡았다.
B씨 등 2명은 8일 절도 신고를 접수한 뒤 역사 인근 폐쇄회로(CC)TV 모니터링을 통해 A씨 인상착의를 확보하고, 순찰을 이어나갔다. 그로부터 나흘 뒤인 12일 A씨가 검단사거리역에 나타나자 확보한 인상착의와 동일 인물임을 확인한 B씨 등 2명은 곧바로 112에 신고 접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를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할 계획이다.
이외 이날 오전 5시48분께 서구 당하동 완정역에서는 역사 안에서 20대 남성 C씨가 갑자기 쓰러졌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119상황실로부터 신고 접수 내용을 전달받은 역무원 원길연씨(45)는 현장에 달려가 쓰러진 C씨를 발견하고 CPR 등 응급조치했고, C씨는 의식을 되찾았다.
원씨는 “신고자와 함께 응급조치할 수 있었기에 C씨가 의식을 되찾은 것으로 보인다”며 “역무원으로서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김성완 사장은 “주어진 업무에 최선을 다한 직원들의 헌신과 노력에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고객 안전과 최상의 교통 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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