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폄훼' 인쇄물 돌린 인천시의장 불신임안 발의…"여·야 전원 동의"

허식 인천시의장.(인천시의회 제공) ⓒ News1 강남주 기자
허식 인천시의장.(인천시의회 제공) ⓒ News1 강남주 기자

(인천=뉴스1) 박소영 기자 = '5·18 폄훼' 인쇄물을 동료의원에게 돌린 허식 인천시의장(무소속)에 대한 불신임안이 발의됐다.

18일 인천시의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한민수 운영위원장(국민의힘·남동5)은 '인천시의회 의장(허식) 불신임의 건'을 대표발의했다.

한민수 인천시의회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5시까지 허 의장에게 자진 사퇴를 요청했지만 허 의장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허 의장을 제외한 모든 시의원이 의장불신임에 뜻을 모았다.

의장 불신임의 건은 오는 23일 예정된 제292회 임시회에 상정될 예정이다. 재적의원 과반수에 해당하는 21명이 찬성하면 허 의장은 의장직을 잃는다.

다만 허 의장의 의원직 제명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민주당 시의원들은 윤리특별위원회 회부 여부를 국민의힘 시의원들과 논의하고 있다. 전체 40석 중 절반이 넘는 26석을 차지하고 있는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들의 도움 없이는 허 의장에 대한 징계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허 의장은 지난 2일 시의원 40명 전원에게 한 언론사가 제작한 '5·18 특별판'을 돌려 논란의 중심에 섰다. 논란이 일자 허 의장은 지난 7일 국민의힘 인천시당에서 열린 윤리위원회에서 탈당계를 제출했고 당적이 없어졌다.

국민의힘 의원 20명은 지난 13일 의원총회를 열고 표결을 거쳐 만장일치로 '의장 불신임권'을 상정하기로 했다.

imsoyo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