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아파트 불 72명 대피…"전기요 발화 추정"

1일 부천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54분쯤 부천 상동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119로 접수됐다. 사진은 불에 탄 매트리스.(부천소방서 제공).2023.12.01 ⓒ News1 박소영 기자
1일 부천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54분쯤 부천 상동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119로 접수됐다. 사진은 불에 탄 매트리스.(부천소방서 제공).2023.12.01 ⓒ News1 박소영 기자

(인천=뉴스1) 박소영 기자 = 경기 부천시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72명이 대피했다.

1일 부천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54분쯤 부천시 상동 한 아파트에서 “타는 냄새가 난다”는 신고가 119로 접수됐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다행히 없었으나, 아파트 주민 72명이 스스로 대피했다.

또 침대 매트리스, 라텍스 토퍼, 전기요 등이 불에 타 100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상 피해가 났다.

당시 불은 17층 주민이 타는 냄새와 연기로 화재를 인지하고 119로 신고하면서 알려졌다. 조사결과 불은 16층 안방침대 전기요에서 난 것으로 확인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은 침대에서 발화지점을 확인했고 소화전을 활용해 진압했다. 소방은 총 20명을 투입하고 장비 20대를 투입해 신고 접수 19분만인 오후 10시13분쯤 불을 완전 진화했다.

소방 관계자는 "주민이 전기요를 라텍스 소재 침대 위에 올려 둔 뒤 1일 동안 전원을 끄지 않고 외출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정확한 화재원인은 조사 중이다"고 말했다.

imsoyo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