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밤도깨비 여행 다시 가볼까? 하네다 심야운항 3년만에 재개

(인천공항=뉴스1) 정진욱 기자 =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7일 대한항공의 하네다-인천 심야정기편 운항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2020년 3월 5일 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된 후 3년만이다.

하네다-인천 심야정기 노선은 주 7회로 매일 운항한다. 도쿄/하네다 출발시간은 오전 2시, 인천 도착시간은 오전 4시 35분이다.

일본인 MZ세대 직장인의 당일여행 또는 주말 밤도깨비 한국 여행 등 다양한 형태의 한국 관광 패턴이 부활될 수 있다는게 인천공항공사 측의 설명이다.

공사는 해당 노선이 재개돼 연간기준 여객 8만6000명 및 환승객 6만7000명 등 약 15만3000명의 항공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있다.

공사는 이날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첫 도착편에 탑승한 일본인 여객들에게 기념품과 꽃다발을 증정하는 환영행사를 열었다.

일본의 젊은 세대는 한국을 가장 가고싶은 나라 1위로 선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관광청이 지난 2월 15일 일본인 Z세대(19~25세) 4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Z세대의 해외여행 동향 조사'에 따르면 해외여행 경험이 있는 응답자의 90% 이상이 2023년에는 꼭 해외여행을 다시 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가고 싶은 나라를 묻는 질문에서는 여성의 경우 한국이 36.5%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공사는 일본인 방한 및 환승객 수요 유치를 위해 외국인 환승객들이 서울 및 수도권을 돌아볼 수 있는 무료 환승투어, 한복체험 및 한글쓰기 등 '한국문화 체험관(K-Culture zone)'을 공항 내에 운영 중이다.

아울러 일본 지방거점 도시들의 환승수요를 인천으로 유치하기 위해 센다이, 홋카이도 등 5개 일본 지역공항·지자체와 연계한 '인천공항 단독노선 지원'사업을 통해 여객유치 공동 마케팅을 실시하고 있다.

김범호 미래사업본부장은 "이번 인천-하네다 노선 복항을 통해 팬데믹으로 움츠러들었던 일본인 방한 여객 수요가 확대돼 국내 항공 및 관광업계 내수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gut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