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취한 고시원 거주 40대, 다른 호실 40대에 흉기 휘둘러

(부천=뉴스1) 정진욱 기자 = 술에 취한 40대 남성이 고시원 옥상에서 다른 호실에 살고 있는 남성과 시비끝에 흉기를 휘두른 사건이 발생했다.

경기 부천원미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A씨(40대)를 체포해 조사중이라고 7일 밝혔다.

A씨는 6일 오후 8시 50분쯤 경기 부천시 중동의 한 고시원 옥상에서 B씨(40대)의 허벅지와 골반 등을 흉기로 3차례 찌른 혐의를 받는다.

흉기에 찔린 B씨는 고시원에서 30m떨어진 술집 앞에서 지나가던 행인에 의해 발견됐다.

A씨는 B씨가 보이지 않자 112에 신고했다. A씨는 출동한 경찰에게 'B씨를 찔렀다'고 말한 뒤 현장에서 체포됐다.

A씨는 "평상시에 B씨가 술을 많이 마시는 것에 불만이 있었고, 고시원 부엌에서 시비가 붙었다"며 "(B씨를)옥상으로 올라오라고 한 뒤 흉기로 찔렀다"고 진술했다.

A씨와 B씨는 술을 마신 상태였으며, B씨는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 경위를 더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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