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 건물 흔들…지진 난 줄" 인천 송도 학원가 공사현장 민원 잇따라
- 박아론 기자

(인천=뉴스1) 박아론 기자 = "천장 형광등이 덜컹거리고, 녹화하는 손도 떨리더라구요, 지진이 난 줄 알았어요."
2일 오후 인천 송도 지역 일부 맘카페에는 지난달 25일부터 송도1공구 한 주상복합아파트 건설현장에서 지반공사 도중 파생된 소음과 진동으로 피해를 호소하는 주민들의 관련 글과 영상이 잇따라 게재됐다.
일부 게시글에는 건설현장에 인접한 한 학원 건물에서 공사 여파로 느껴진 진동과 소음으로 피해를 입었다는 주장이 담겼다. 또 피해를 입은 주민으로부터 전해 들은 주민들의 말도 더해지면서 관련 글이 확산되고 있다.
맘카페 회원 A씨는 "피해 학원으로부터 '지반공사 도중 암석에 부딪쳐 소음과 진동이 발생했다는 아파트 건설업체의 답변을 받았다'는 메시지를 수신했다"면서 "관계부처와 안전상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한다고 한다"고 전했다.
회원 B씨는 "소음과 진동이 발생했을 당시, 학원 건물 내 있던 학생들이 대피했다고 한다"고 전했으며 회원 C씨는 "인근 아파트 건물도 흔들다"고 했다.
게시글 외에도 당시 피해 상황을 담은 것으로 보이는 영상도 퍼져 현장을 가늠케 했다. 해당 영상에는 연속되는 강한 타격음과 함께 흔들리는 건물 내부 모습이 담겼다.
연수구와 인천경제청은 지난달 25일 맘카페 게시글 외에도 안전상 불안감을 호소하는 주민들의 민원을 잇따라 접수했다.
조사 결과 민원이 제기된 곳은 지난해 6월 송도동 1만2000여㎡ 부지에 지하 3층~지상 10층 규모로 착공한 주상복합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이다. 오는 2024년 1월 준공 예정이다.
구는 민원 접수 당시 현장 점검을 벌였으나, 건물을 비롯해 인근에서 균열은 확인되지 않았다.
또 공사 인허가를 담당한 인천경제청도 민원 접수 후, 공사 과정에서 소음과 진동이 있었던 사실을 확인하고 건설사 측에 저진동 공법 등 공사기법 변경을 권고했다.
구 관계자는 "민원 접수 당시 필요한 행정적 조치를 한 상황"이라며 "관계부처인 인천경제청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aron0317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