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굴포천 마대 시신’ 여성 얼굴 복원 신원 수배

3D 이미지 스캐닝 기법 이용

경찰이 3D 이미지 스캐닝으로 복원한 '인천 굴포천 마대 시신 여성'의 얼굴. (인천지방경찰청 제공) 2016.12.21 ⓒ News1

(인천=뉴스1) 주영민 기자 = 인천 삼산경찰서는 21일 인천 굴포천에서 마대자루에 담긴 상태로 지난 8일 발견된 여성 시신의 얼굴을 3D 이미지 스캐닝으로 복원해 신원 수배했다.

이 시신은 지난 8일 오전 11시47분께 인천 부평구 삼산동 유수지 쓰레기 집하장에서 한 청소부에 의해 발견됐다.

이 청소부는 지난 11월29일 굴포천 부평기후변화 체험관 인근 수로에서 마대를 수거해 1㎞가량 떨어진 집하장으로 옮겼고, 9일 뒤 집하장에서 마대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시신을 발견했다.

시신은 쌀 40㎏을 담을 만한 크기의 마대에 들어 있었고 얇은 긴팔티에 7부바지를 입은 상태였다. 발에 양말은 신고 있었지만 신발과 소지품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이 시신을 서울 과학수사연구소에 부검 의뢰해 150cm가량의 키에 몸무게 50∼60㎏, 혈액형이 B형인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으로 추정되며 윗니가 충치로 변색된 상태였다.

경찰은 신원을 특정할 증거를 찾지 못해 3D 이미지 스캐닝 기법으로 시신의 얼굴을 복원했다.

경찰 관계자는 “변사자에 대한 특징을 알고 있거나 확인할 수 있는 분은 인천 삼산경찰서 형사과 수사전담팀 (032)509-0261 또는 국번없이 112로 제보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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