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초 로봇 테마파크 ‘인천로봇랜드’

유비쿼터스, 체험형, 산업연계형 테마파크로 구성

로봇랜드 조감도. 사진 제공=인천시.© News1

(인천=뉴스1) 주영민 기자 = 2007년도 산업자원부(현 산업부) 로봇산업 진흥을 위한 육성책의 일환으로 진행된 프로젝트 ‘로봇랜드 조성사업’은 11개 시·도 지자체 공모에서 인천시가 1위를 차지해 추진됐다.

신성장동력사업인 세계 5위 규모의 대한민국 로봇산업을 선도할 ‘로봇랜드 조성사업 프로젝트’에 선정된 인천시는 2009년 프로젝트 수행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인 (주)인천로봇랜드를 설립했다.

반면 희망의 청사진을 그리는 것도 잠시, 사업 추진 중 대내적으로 사업부지 내 기존 사업자 존재에 따른 사업자 단일화 문제로 사업추진이 지연됐다.

동시에 대외적인 미국, 유럽 발 글로벌 경제위기에 따른 급속한 국내·외 부동산 시장의 냉각은 인천로봇랜드 사업 추진에 큰 걸림돌로 작용해 ‘사업이 무산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 섞인 지적도 제기됐다.

하지만 시는 지난해 1월 인천로봇랜드 사업부지내 기존 사업자인 아시아레포파크(주)와의 협의를 이끌어 내 사업 청산 절차에 돌입하게 된다. 또 같은 해 12월 27일 인천로봇랜드 조성실행계획 변경(안)을 지식경제부(현 산업부)로부터 승인·고시 받는다.

결국 시는 지난달 12일 인천로봇랜드의 실시계획 변경(안)을 반영한 청라국제도시 2-3단계 실시계획을 인천경제자유구역청으로부터 승인·고시, 사업을 투진하게 된다.

◇인천로봇랜드는 어떠한 공간인가

인천시 서구 원창동 440-1번지 76만7286㎡(약 23만평)의 대지위에 건립되는 인천로봇랜드는 로봇산업진흥시설, 유원시설(테마파크), 부대시설로 크게 3개 영역으로 구성된다.

로봇산업 진흥시설은 로봇관련 기업들의 새로운 제품개발에 동기를 부여하고 신제품에 대한 반응을 살필 수 있는 테스트베드의 역할 및 수요창출이 목적이다.

대규모 집적시설로 시너지 효과가 예상돼 인천로봇랜드를 국가 지능형 로봇분야 아이디어의 보고 및 신규 수요 창출의 장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로봇산업진흥시설은 로봇산업진흥센터 및 로봇연구소로 구성된다.

부대시설은 상업시설과 문화 및 전시시설을 효율적으로 분산 배치해 강력한 시너지 효과 형성한다.

집객력 강화를 위한 로봇테마 연계한 복합 엔터테인먼트 시설 및 체류 연장 및 추가집객을 위한 테마 및 비즈니스 숙박시설도 운영된다.

테마파크는 3개의 영역을 통해 로봇의 과거, 현재, 미래의 모습을 보여줘 모든 연령층이 함께 즐기고 공감 할 수 있도록 연출된다. 동시에 로봇의 교육, 엔터테인먼트, 하이테크가 하나를 이루는 장소로서 구축된다.

첫 번째 영역 ‘로봇킹덤’은 최신식 로봇공학 기술로 채워진 미래 로봇왕국으로 조성된다. 한국 및 국제적인 기업체의 최신 로봇기술 전시 및 체험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두 번째 영역은 ‘키봇빌리지’이다. 19세기 빅토리아 시대 산업혁명의 근간이 된 증기와 기어, 용수철로 동력을 심은 도구들을 컨셉으로 만들어 진다.

과거 로봇에 대한 향수를 바탕으로 빅휠, 회전목마 등 로봇테마로 결합해 아이들과 가족단위의 입장객을 위한 시설이 개발된다.

마지막으로 ‘로봇 시티’는 미래의 로봇기술을 경험할 수 있는 초현대적인 도시를 컨셉으로 한다.

20세기와 21세기 초반의 인기 게임에서 보여진 로봇들을 어트랙션에 접목한 다이내믹하고 하이테크적 공간 영역으로 구축된다.

◇향후 추진계획은기반시설 공사 착공 이후 현재 진행하고 있는 로봇산업진흥시설의 건축설계 및 건축인허가를 12월에 완료해 연말 또는 내년 초에 공사가 착공된다.

로봇산업진흥시설은 인천로봇랜드 부지 남쪽에 대로변에 위치하고 있으며 로봇산업 시설 지원을 위한 복합단지로 개발된다. 로봇산업지원센터, 로봇연구소 2개동의 건물로 구성됐다.

인천로봇랜드의 핵심사업인 로봇테마파크는 산업부 조성실행계획 승인과정에서 진행됐던 자문단의견에 따라 일부 사업화 내용을 보완해 설계 및 공사가 진행된다.

시는 부대시설의 토지분양, 투자자 유치 등의 재원조달을 통해 원만한 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인천로봇랜드는 16년 그랜도 오픈을 목표로 공익시설인 로봇산업진흥시설과 유희시설인 로봇테마파크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로봇산업의 시장 확대에 따른 수요 공간 창출과 국내 및 세계 최고의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라며 “인천로봇랜드 개장 이후 지속적인 방문객 증가를 위한 운영계획 수립에도 심혈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jjujulu@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