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종 카지노 무산 위기…문체부 '부적합'
인천지역 "문체부, 박근혜 대통령 뜻 뭉개는 처사"
20일 문체부와 카지노 사업자 등에 따르면 19일 오후 문체부는 이들 사업자에게 ‘부적합’ 을 통보했다.
일본 유니버설엔터테인먼트는 영종하늘도시 1-③단계 지역에 비즈니스호텔과 카지노호텔 등을 짓는 복합리조트를 개발하기로 했다.
개발기간 동안 약 76만명의 고용효과(직접고용 5만명 포함)와 총 11조350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가져올 전망이었다.
또 리포그룹과 시저스엔터테인먼트 컨소시엄도 영종 미단시티에 약 1조2300억원을 투자, 특1급 호텔과 카지노가 있는 복합리조트를 건설할 계획이다.
하지만 이번 문체부의 부적합 판정으로 이 사업들은 물거품 될 위기를 맞은 것이다.
이에 따라 인천지역에서는 인천경제자유구역을 ‘서비스산업 허브화하겠다’는 박근혜 정부의 의지가 문체부에 의해 뭉개지는 것 아니냐는 여론이 일고 있다.
공무원은 A씨는 “최근 중앙정부가 박 대통령의 의지에 따라 태스크포스 팀을 만드는 등 인천경제자유구역을 서비스 허브화하기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이 시작된 상태”라며 “문체부의 이같은 결정은 서비스 허브화에 찬 물을 끼얹는 격”이라고 말했다.
특히 최근 복합리조트(카지노 포함) 산업의 경제효과를 차지하기 위한 동북아 국가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은 가운데 문체부의 부적합 판정은 국내 관광산업에 큰 타격이 될 전망이다.
일본의 파친코 산업 매출 연간 2000억달러, 마카오 380억달러, 싱가포르 53억달러 등 카지노와 관련된 산업 의 매출은 실로 엄청난 규모다.
이로 인해 카지노가 포함된 복합리조트 사업에 부정적인 입장이었던 러시아와 대만도 최근 복합리조트 사업을 시작하겠다며 사업자들을 접촉하고 있는 실정이다.
A씨는 “일부 국가들은 카지노 사업자들을 자기 나라로 끌어들이기 위해 온갖 애를 쓰고 있는 상태”라며 “하지만 우리나라는 ‘사업을 하겠다’고 찾아온 사업자들마저 내치고 있는 꼴”이라고 비난했다.
A씨는 또 “이번 두 카지노의 사업이 무산되면 우리나라는 복합리조트 사업에서 동북아 많은 국가들에 비해 뒤쳐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inam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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