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용 의원, 인천 계양산성 박물관 건립 국비 확보

인천 계양구 소재 계양산성은 삼국시대 축조된 석성으로 증보문헌비고에 ‘삼국시대에 축조된 것으로 둘레가 1937척(587m)이나 지금은 쇄락했다’고 기록돼 있다.

이후 조선 세조때 계양산성 아래 병방동에 중익진을 설치한 것으로 볼 때 계양산성은 삼국시대 이래 부평의 성곽 역할을 해왔던 것으로 짐작된다.

계양산성은 그간 4차례 발굴조사를 통해 4000여 점의 유물이 수습됐으며 이 중 ‘주부토’한자가 새겨진 기와, 논어 글귀 목간, 연화문 수막새 등 유물 172점이 국가에 귀속된 바 있다.

이에 박형우 계양구청장은 계양산성 유적과 수습된 유물들을 모아 계양산성박물관을 건립하고자 2014년부터 2015년까지 국비 29억8100만원과 시비 44억여원, 구비 5억여원 등 총 사업비 79억8400만원을 투입해 2016년 개관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해왔다.

다만 계양산성박물관 건립사업은 사업비 구조상 계양구 자력으로 할 수 있는 사업이 아니어서 문화체육관광부의 국비 지원 가부가 사업의 가부를 결정짓는 열쇠라 할 수 있었다.

이에 계양구는 문체부에 국비지원 신청을 한 뒤 신학용 국회 교문위원장에 국비 지원사업 선정에 힘써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했다.

마침 정부조직법 및 국회 상임위 개편으로 문화체육관광부를 새로이 소관기관으로 하게 된 신학용 국회 교문위원장은 계양구청장의 요청에 흔쾌히 응하여 문체부에 박물관 건립 지원 사업 선정을 강력 요청, 결국 지난 주 초 해당 사업 지원 확답을 받고 이를 계양구청장에 통보했다.

이로써 국비 지원액을 확보한 신학용 국회 교문위원장은 인천시에도 계양산성박물관 건립 지원을 요청했고 국비지원사업인만큼 시비도 지원해 줄 계획이라는 답변을 받았다.

향후 박물관이 건립되면 상설전시관, 기획전시관, 자료실 및 체험실이 갖춰지며, 박물관 건립 예정 부지는 인천 계양구 연무정(궁도장) 소재지로 시민들의 방문 편의를 최대한 보장할 계획이다.

신학용 의원은 “박형우 구청장과 함께 계양구의 숙원사업이던 계양산성 박물관 건립사업에 물꼬를 틔울 수 있어 다행”이라며 “앞으로도 지역구민들의 숙원사업 해결을 위해 국비 확보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jjujulu@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