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교통공사, 민간위탁근로자 265명 정규직 전환

1일 오전 인천시 남동구 간석동 인천교통공사에서 열린 ‘민간위탁근로자 채용에 따른 입사식’에서 근로자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 인천교통공사는 근무 중인 민간위탁 근로자 268명 중 채용을 희망하는 265명 전원을 고용승계 했다. 이들은 2년간 기간제 근무 후 전원 무기계약직 근로자로 전환돼 고용안정이 보장된다.2013.4.1/뉴스1 © News1 신창원 기자

인천교통공사는 송영길 인천시장이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공공부문 비정규직 근로자 고용안정 및 처우개선 대책’에 따라 사내 민간위탁근로자를 4월 1일부로 정규직으로 전환 채용하고 입사식을 개최했다.

채용규모는 공사 전체 민간위탁근로자 396명중 67%에 해당하는 265명으로 고령자로 채용을 포기한 3명을 제외하고 역사 및 전동차 등 청소업무를 담당하는 근로자 201명과 건물 및 주요장비의 기능유지를 위한 시설관리 근로자 64명(기계 38명, 전기 14명, 소방 12명)이다.

공사는 이번 채용과 관련해 현재 공사에서 근무중인 전환대상 민간위탁근로자 268명중 채용을 희망하는 자 265명 전원을 고용 승계했다.

이들은 2년간 기간제근무 후 ‘기간제 및 단시간 근로자의 보호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전원 무기계약직 근로자로 전환된다.

이번 정규직 전환 근로자 정년은 65세로 일반직원들의 정년(60세)보다 5년을 더 근무할 수있으며 최초계약 기간을 2년으로 정해 관련법령에서 정한 내용(2년간 지속·상시적으로 근무시 무기계약직으로 전환)에 따라 사실상 무기계약직 채용으로 볼 수 있다.

급여는 민간위탁근로 당시의 임금을 손실 없이 전액 보전하는 한편, 근로자의 처우 및 복지 개선을 위해 개인별로 연간 복지포인트는 30만원, 명절휴가비는 60만원(설, 추석 각 30만원)범위내에서 추가 지급된다.

공사 오홍식 사장은 이번 채용을 위해 사내 ‘용역근로자 고용안정추진단’을 설치하고 관련규정을 제정하는 등 전국 공기업 중 처음으로 비정규직 근로자의 고용안정을 추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공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채용근로자의 근로조건과 처우 개선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jujulu@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