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의회 본회의 중 집행부 전원 퇴장 ‘논란’…지방의회 출범 첫 반란

본회의 과정에서 집행부 전원이 퇴장한 것은 지방의회 출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24일 화성시의회 등에 따르면 제115회 1차 정례회 3차 본회의 과정에서 채인석 시장을 비롯한 김진흥 부시장, 각 실과소 국과장 전원이 퇴장하는 소동이 발생했다.

이날 소동은 화성도시공사 특별위원회(위원장 송재석)가 지난 2011년 10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9개월간 도시공사 전반에 대한 조사결과를 보고하는 과정에서 비롯됐다.

도시공사 특위는 이날 도시공사 관리 소유의 국민체육센터 청소용역 인건비 부당 집행건과 조암 한라비발디 컨소시엄 사업체결을 사전승인 절차 없이 도시공사 독단적 추진 등의 조사결과를 보고할 예정이었다.

또 감사원 감사에서 지적된 사항인 집행부의 편법을 도용한 금융권 채무보증 사안과 수의계약, 쪼개기 계약 등 특혜성 계약체결 등도 보고내용에 포함시켰다.

이와 함께 특위는 도시공사의 이 같은 병폐를 주도한 현 도시공사 이승철 사장의 퇴임요구와 채인석 시장의 책임을 묻는 발언도 별도로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시장과 부시장을 비롯한 국과장들은 도시공사 특위의 결과보고서는 집행부를 공격하기 위한 것이라는 데 불만을 호소하며 의회를 빠져나갔고 하만용 시의회 의장은 결국 정회를 선포했다.

화성도시공사 특위는 “시민들을 대신해 눈과 귀의 역할을 하는 시의회 본회의 과정에서 집행부 전원이 퇴장하는 것은 도저히 용납될 수 없다”며 “도시공사와 집행부의 잘못을 묻는 자리에서 등을 보이는 것은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하는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날 오전 11시 열린 화성시의회 제115회 1차 정례회 3차 본회의는 이 시각(오후 3시) 현재까지도 속개가 안 되고 있다.

ly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