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표류' 성남 성호시장 현대화 탄력…토지주 80.95% 동의
11월 지정개발자 지정 목표…공동주택·업무시설·공설시장 조성
- 송용환 기자
(성남=뉴스1) 송용환 기자 = 경기 성남시가 12년간 장기 표류해 온 성호시장 시설현대화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시는 사업 구역 내 토지 등 소유자 동의율이 지정 요건인 75%를 넘은 80.95%를 기록함에 따라 11월 지정개발자 지정을 목표로 후속 절차에 들어갔다고 30일 밝혔다.
성호시장 시설현대화사업은 중원구 성남동 2020번지 일원 노후 시장을 현대화하고 공동주택과 업무시설, 근린생활시설 등이 들어서는 복합공간으로 조성하는 것이다.
지난 2014년 시작된 사업은 사업 여건 변화 등으로 장기간 답보 상태에 머물렀다. 특히 2024년 2월 공동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물가 상승 등에 따른 사업성 악화를 이유로 350억 원의 추가 공공지원금을 요구하면서 사업방식 전환이 불가피해졌다.
시는 타당성 조사와 사업 대안 검토를 거쳐 사업에 참여하고, 시 소유 재산의 권리가액과 개발이익에 상응하는 공설시장을 확보하는 신탁사 시행 소규모재개발 방식으로 사업을 전환했다.
시는 지난해 9월 대신자산신탁의 지정개발자 지정 제안 이후 사업계획 검토와 두 차례 사업설명회, 토지 등 소유자 개별 면담 등을 진행했다. 그 결과 올해 9월 토지 등 소유자 동의율 80.95%를 확보했다.
이에 따라 11월 지정개발자 지정을 목표로 관련 절차를 밟고 있다. 지정개발자가 지정되면 통합심의와 사업시행계획인가 등 후속 절차가 이어진다.
지정개발자 지정은 장기간 사업이 멈춰 있던 성호시장 현대화사업이 실제 개발 절차로 넘어가기 위한 주요 단계라는 점에서 사업 정상화의 분기점으로 볼 수 있다.
지하 3층~지상 24층 규모의 사업 부지에는 공동주택과 업무시설, 근린생활시설인 성호공설시장 등이 조성된다. 시는 2029년 착공해 2032년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신상진 시장은 "오랜 기간 지연돼 온 성호시장 시설현대화사업이 이제 본격적인 추진 단계에 들어서게 됐다"며 "후속 절차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노후한 시장환경을 개선하고 원도심 상권과 지역경제에 활력을 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y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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