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내달 3일 안산서 '선감학원 추모문화제' 개최
선감학원 사건 피해자·유가족, 도민 등 300여명 참여
- 최대호 기자
(경기=뉴스1) 최대호 기자 = 경기도는 선감학원 사건 희생자를 추모하고 피해자와 유가족을 위로하기 위해 10월 3일 안산시 경기창작캠퍼스에서 '제11회 선감학원 추모문화제'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행사는 오전 10시 선감학원 옛길 역사문화 탐방으로 시작한다. 참가자들은 생존 피해자의 해설과 함께 선감학원의 흔적이 남아 있는 옛길을 걸으며 당시의 역사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어 오전 11시 20분부터 경기창작캠퍼스 내 예술공원에서 선감학원 사건 희생자 위령제가 열린다. 위령제는 유교식 제례와 진혼무 공연 등으로 진행되며 희생자들의 넋을 기린다.
오후 1시 30분부터 열리는 2부 추모문화제에서는 추모사와 헌화에 이어 선감학원 사건 피해자들의 합주와 풍물공연 등 추모 공연이 진행된다.
선감학원 사건은 공권력에 의해 자행된 중대한 아동 인권침해 사건이다. 일제강점기인 1942년부터 1982년까지 정부는 10대 안팎의 아동을 불법으로 단속해 선감학원에 강제 구금했다.
아동들은 지속적인 강제노동과 성폭력, 가혹행위에 시달려야 했다.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가 선감학원 사건을 국가와 지방정부가 책임져야 할 아동 인권침해·국가폭력 사건으로 규정한 이후 도는 선도적으로 피해자 지원과 추모·기억 사업 등을 추진했다.
추모문화제는 선감학원 사건 희생자를 추모하고 피해자와 유가족을 위로하는 한편, 선감학원에서 발생한 인권침해의 역사를 알리기 위해 2016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최현정 경기도 인권담당관은 "선감학원의 아픈 역사를 기억하고 희생자를 추모하는 것은 피해자와 유가족의 아픔을 함께 보듬고 명예를 회복해 나가는 과정"이라며 "앞으로도 희생자 추모와 피해자 치유, 명예회복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선감학원 사건의 진실을 알리고 피해자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피해자 지원과 희생자 추모, 유해 발굴 등 관련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선감학원에 수용돼 희생된 분들의 유가족을 찾고 있으며 신고 대상은 희생자의 4촌 이내 혈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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