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OECD서 '경기교육대전환' 소개…폰프리·문예체·벽깨기

'교육 2040'·문해력 저하 등 논의…12월 글로벌 포럼 참여 추진
"독서·예술·스포츠, 스마트폰이 결코 대신할 수 없는 가치"

안민석 경기교육감이 프랑스 현지 학교를 방문해 국제교류 수업을 참관한 뒤 학생 및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제공)

(경기=뉴스1) 이윤희 기자 = "알파세대 아이들에게 정작 필요한 것 중 스마트폰이 줄 수 없는 것은 무엇인가."

안민석 경기교육감이 프랑스 파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를 찾아 경기교육의 방향을 설명하며 던진 질문이다.

경기도교육청은 안 교육감이 지난 25일(현지시간) OECD 교육기술국을 방문해 스마트폰에서 벗어나 독서·예술·스포츠를 중심으로 학생의 성장을 돕는 경기교육 정책을 소개하고 글로벌 교육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27일 밝혔다.

OECD 교육기술국은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와 '교육과 역량의 미래 2030/2040' 프로젝트를 총괄하고 있다.

안 교육감은 이날 '알파세대를 위한 경기교육대전환'을 주제로 스마트폰에서 잠시 벗어나 교육의 본질을 회복하고 독서·예술·스포츠를 통해 학생의 성장을 돕는 경기교육의 방향을 설명했다.

'폰프리 스쿨'은 가정과 지역사회의 참여를 이끌어내고 아동과 소셜미디어 문제를 사회적 공론의 장으로 끌어내는 데 초점을 맞췄다. 'RAS 경기 문예체 교육'은 독서(Reading)·예술(Arts)·스포츠(Sports)를 중심으로 전인교육과 인성교육을 강화하고 AI 이음플랫폼을 통해 이를 지원한다.

'벽깨기'는 학교와 지역사회 사이의 행정적·제도적 장벽을 허물어 지역의 인적·물적 자원을 학교로 끌어들이고 학교 시설을 지역에 개방하는 내용이다. 지방자치단체와 공동 교육경비도 두 배로 확대한다.

안민석 경기교육감이 프랑스 파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교육기술국을 방문해 경기교육 핵심 정책을 설명하고 글로벌 교육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제공)

안 교육감은 이들 정책이 '교권 회복'을 토대로 추진되고 있다며 "학생은 등교가 설레고, 교사는 존중받으며, 학부모는 안심할 수 있는 학교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OECD는 이날 기존 '학습나침반 2030'을 잇는 '교육 2040'의 추진 방향을 설명하고 최근 PISA 결과에서 나타난 세계적인 문해력 저하 현상을 공유했다.

양측은 'RAS 경기 문예체 교육'이 OECD 학습나침반 체계에서 갖는 위치와 국제적 통합교육 유사 사례를 검토했다. 학생 행위주체성(student agency)과 변혁적 역량을 국가 교육과정에 반영한 주요국 사례도 살폈다.

도교육청은 문해력과 교육과정이 주요 의제로 다뤄지는 오는 12월 OECD 글로벌 포럼에도 적극 참여해 경기교육 정책을 국제사회에 알릴 방침이다.

안 교육감은 OECD 방문에 앞서 프랑스 학교의 국제교류 수업과 예술·스포츠 교육 현장을 살폈으며, 유네스코 미래학습혁신국(FLI) 소비 타윌 국장 및 교육의 미래 팀과 미래 교육 및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 20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된 유럽 방문에는 안 교육감과 도내 교육지원청 교육장 11명 등 모두 17명이 참여했다. 방문단은 에스토니아의 디지털 전환 및 AI 기반 교육 인프라, 독일의 민주시민교육, 프랑스의 예술·스포츠 교육 사례를 살폈으며 도교육청은 이를 '경기교육대전환' 중장기 계획에 반영할 예정이다.

안 교육감은 "OECD가 제시한 나침반은 방향을 알려주지만, 실제 그 길을 걷는 곳은 교실"이라며 "독서, 예술, 스포츠는 스마트폰이 결코 대신할 수 없는 가치인 만큼, 경기도가 먼저 걸어간 길이 세계 교육의 공통 의제가 되도록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ly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