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어디로 가볼까"…경기도 가을 나들이 명소 5곳

짧은 연휴, 당일치기로 가을 분위기 만끽

지난 19일부터 개장해 추석 연휴에도 운영중인 연천 임진강 댑싸리 정원. (연천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경기=뉴스1) 박대준 기자 = 올해 추석 연휴는 나흘에 불과해 고향을 다녀오고 난 후에는 여유가 없어 여행을 떠나기 쉽지 않아 아쉬움이 적지 않다. 이에 수도권 지역에서 1시간가량 차량 이동으로 가족들과 당일치기 나들이를 할 만한 곳을 찾는 사람들도 많다.

멀리 떠나지 않고도 평소 한 번쯤 가고 싶었던 경기도 내 관광지와 가을 축제장들을 방문해 명절의 흥겨움과 가을의 정취를 동시에 만끽하는 것도 연휴를 보내는 좋은 방법이다.

용인 한국민속촌…추석날 전통 풍속 경험할 수 있는 곳

용인 한국민속촌은 명절 분위기를 가장 진하게 느낄 수 있는 대표 공간으로, 연휴 기간 '추석날의 이집 저집' 행사가 풍성하게 펼쳐진다.

추석 당일 오전에는 집안의 평안을 기원하는 전통 '성주고사'가 열리며, 공연장에서는 관람객이 직접 손을 잡고 참여할 수 있는 대규모 강강술래 한마당이 펼쳐진다.

또한 '대감 댁의 송편' 코너에서는 직접 송편을 빚어보는 전통 음식 문화 체험이 가능하며, 오후 시간대에는 방문객들과 송편을 나누는 나눔 행사가 진행된다.

여기에 야간에는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야간 전시 및 프로그램(심야귀행 등)도 함께 운영, 온 가족이 하루 종일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가평 자라섬 꽃 페스타…북한강변에 펼처진 가을꽃 정원

지난 9월 12일 개막해 10월 5일까지 열리는 이번 축제는 추석 연휴 내내 정상 운영되어 가족과 연인들에게 힐링 코스로 인기가 높다.

가을꽃 산책로에는 백일홍, 구절초, 코스모스 등 향긋한 색감의 야생화와 가을꽃이 섬 전체를 수놓아 어디서 사진을 찍어도 인생 사진을 남길 수 있다.

연휴 주말과 공휴일에는 잔디광장 일원에서 감미로운 버스킹 공연이 열리며, 넓은 부지에 보행 매트와 쉼터가 잘 조성되어 있어 가족 모두 산책하기에 불편함이 없다.

수원화성·화성행궁…고즈넉한 성곽과 화려한 미디어아트의 만남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의 기품과 현대적인 미디어아트가 어우러져 세대를 아울러 감탄을 자아내는 도심 속 나들이 명소다.

탁 트인 성곽길을 따라 가을바람을 맞으며 걷기 좋으며, 추석 당일 전후로 행궁 광장을 중심으로 전통 놀이 마당이 소소하게 운영된다.

여기에 가을밤 성곽과 문루(화서문, 장안공원 일대 등)를 도화지 삼아 펼쳐지는 야간 미디어아트쇼는 연휴 저녁 나들이의 또 다른 볼거리로 화려한 빛의 예술이 명절 분위기를 한층 더 고조시킨다.

포천 한탄강 지질공원 가든페스타…주상절리와 대정원

한탄강의 웅장한 주상절리 협곡을 배경으로 조성된 대규모 생태 정원은 대자연 속에서 여유로운 명절 연휴를 보내고 싶은 가족에게 제격이다.

우선 광활한 부지에 식재된 가을 정원은 유모차나 휠체어도 편하게 이동할 수 있는 무장애 코스로 즐길 수 있다.

여기에 국내 최장 무주탑 유상 출렁다리인 한탄강 Y형 출렁다리에서는 발아래 펼쳐지는 한탄강 협곡의 가을 단풍과 기암괴석을 조망하는 스릴을 맛볼 수 있다.

임진강 댑싸리 정원…2만 5000평 댑싸리·백일홍·메밀꽃 향연

지난 19일 개장한 연천군 '임진강 댑싸리 정원'은 다음 달 18일까지 운영된다.

임진강 댑싸리 정원은 군남댐 건설 이후 생태계 교란 식물이 무성하던 수몰지 일대를 정원으로 가꾼 곳이다. 올해는 약 8만 2390m²(약 2만 5000평) 부지에 댑싸리 2만 3000본을 비롯해 백일홍·메밀꽃·황화코스모스 등을 심어 아름다운 임진강 수변 풍경과 어우러진 볼거리를 다채롭게 마련했다.

정원 현장에서는 중면 상인회가 운영하는 먹거리 부스와 지역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가 함께 문을 연다. 또한 2027년 지방정원 준공을 앞두고 조감도와 포토존, 꽃화분 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갖춘 '미리 보는 평화정원' 홍보부스도 운영해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dj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