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파 제왕' 세비야FC와 손잡은 용인FC…유소년부터 키운다

유소년 육성·지도자 교육 등 내년 9월까지 협력
U18 선수단 현지 훈련 연계…선수 관리 체계 구축

용인FC가 22일 스페인 세비야FC와 우호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호세 마리아 크루스 가야르도 세비야FC 이노베이션센터 본부장, 이동국 용인FC 테크니컬 디렉터, 신창훈 선수단지원팀장, 호세 코야도 리폴 세비야FC 인터내셔널 프로젝트 팀장.(용인시 제공)

(용인=뉴스1) 김평석 기자 = 경기 용인특례시 시민프로축구단 용인FC가 UEFA 유로파리그 역대 최다 우승팀인 스페인 세비야FC와 유소년 육성과 지도자 교육 등에 협력한다.

용인시는 용인FC가 스페인 프로축구 라리가 소속 세비야FC와 축구 발전을 위한 우호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세비야FC는 1890년 창단한 스페인 전통의 명문 구단이다. UEFA컵을 포함한 유로파리그에서 역대 최다인 7차례 우승했으며, 선수 발굴과 육성뿐 아니라 데이터 분석과 스카우팅, 스포츠 분야 연구·교육 등을 체계적으로 운영하는 구단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구단 이노베이션센터를 통해 경기력 분석과 유망주 발굴, 데이터 활용, 지도자와 축구산업 전문인력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세비야FC 훈련장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이동국 용인FC 테크니컬 디렉터와 신창훈 선수단지원팀장, 호세 마리아 크루스 가야르도 세비야FC 이노베이션센터 본부장, 호세 코야도 리폴 인터내셔널 프로젝트 팀장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두 구단은 내년 9월까지 유소년 선수 육성과 지도자 교육, 스포츠 디렉팅, 연구개발 분야에서 경험과 지식을 공유한다.

세비야FC는 유망주 발굴과 육성 과정에서 쌓은 경험을 용인FC에 전한다. 용인FC는 소속 유소년 선수들을 세비야로 보내 현지 훈련과 단기 집중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도록 할 계획이다.

지도자와 기술 인력 교류도 추진한다.

양 구단 코치와 기술 인력은 온라인 교육과 용인·세비야에서 열리는 워크숍 등에 참여해 선수 지도와 육성 방식을 공유한다.

용인FC는 세비야FC의 선수 육성 전략과 영입 방식, 데이터·기록 관리 경험 등을 구단 운영에 접목해 유소년부터 프로팀까지 이어지는 선수 관리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협약은 지난 14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된 용인FC U18 선수단의 세비야FC 현지훈련과도 연계됐다.

용인FC U18 선수들은 세비야FC 현지 유소년 육성 시스템과 훈련 프로그램을 직접 경험했다. 용인FC는 이번 훈련을 일회성 체험에 그치지 않고 향후 유망주 교류와 지도자 교육 등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용인FC가 선수와 지도자 모두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기를 바란다"며 "유소년 선수가 프로선수로 도약할 수 있는 시민구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두 구단의 협력은 용인시와 세비야시가 시작한 도시 간 교류가 축구 분야로 확대된 사례이기도 하다.

용인시와 세비야시는 지난해 10월 22일 세비야에서 우호협약을 체결했다. 당시 이상일 용인시장과 호세 루이스 산스 세비야시장이 협약서에 서명했다.

양 도시는 협약을 통해 시와 지역 단체 간 교류를 확대하고 투자·무역·과학·기술·관광·문화·역사 분야에서 공동 협력사업을 발굴하기로 했다. 우수 행정 사례도 공유하기로 했다.

용인시는 이번 용인FC와 세비야FC의 협약을 계기로 도시 간 교류를 스포츠 분야까지 넓혀갈 계획이다.

ad2000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