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총장 대행 이정현 "변화 두렵지만 더 나아질 기회"
23일 대검 차장 취임…공석인 검찰총장 직무대행
"공소청 출범에 만감 교차·회한"
- 배수아 기자
(수원=뉴스1) 배수아 기자 = 공석인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게 된 이정현(58·사법연수원 27기) 수원고검장이 공소청 출범을 앞두고 "안팎으로 여러 어려움에 처한 검찰의 상황을 생각하면 마음이 무겁다"고 밝혔다.
신임 대검찰청 차장검사로 임명된 이 고검장은 별도의 이임식 없이 수원고검을 떠나며 이 같은 소회를 전했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고검장은 이날 이임사를 통해 수원고검에서 함께 근무했던 검사와 과장, 수사관, 실무관, 청원경찰, 환경관리사 등 구성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특히 "지난 10개월 동안 일선 지검과 지청의 운영은 인력, 예산 등 어느 때보다도 힘들었다"며 "과중할 정도로 많은 사건을 정성스럽게 처리해 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봉현 수원지검장을 비롯한 관할 지청장들에게도 감사의 뜻을 표했다.
검찰총장 직무대행으로서 조직을 이끌게 된 데 대한 각오도 밝혔다.
그는 "수원고검에서의 추억을 터전으로 삼아 앞으로도 검찰 구성원분 모두의 생각을 경청해 조직 전체가 조화롭게 잘 운영될 수 있도록 밀알과 같은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
다음 달 2일 검찰청이 폐지되고 공소청이 출범하는 데 대해서는 "만감이 교차하고 회한이 든다"며 "누구에게나 변화는 두렵고 어려운 일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새롭게 만들고 더 나아질 수 있게 만드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어 "비록 지금 당장은 힘들고 고통스러울지라도 더 나은 미래를 위하여 다 함께 나아가는 길이 될 수 있도록 남은 힘을 다해 보겠다"고 말했다.
법무부는 이날 이 고검장을 23일 자로 대검 차장검사에 전보 발령했다. 구자현 전 대검 차장이 지난 7월 사의를 표명한 이후 약 두 달 만에 지휘부 공백을 메우는 인사다.
법무부는 이번 인사에 대해 "대검찰청 차장검사의 사직으로 인한 공백 해소 및 차질 없는 공소청 출범 준비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검찰총장이 공석인 만큼 이 신임 차장은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아 공소청 출범 준비와 검찰 조직 운영을 지휘하게 된다.
sualuv@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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