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추석 맞아 무연고 사망자 1752명 넋 기려

시민 100여 명 참여…"사회적 고립 없는 도시 만들 것"

용인시가 21일 평온의숲에서 개최한 '무연고 사망자 합동추모제' 때 모습.(용인시 제공)

(용인=뉴스1) 김평석 기자 = 경기 용인특례시가 지난 21일 오전 10시 30분 평온의 숲 다솜마루 앞 추모공간에서 '2026년 추석맞이 공영장례 대상자 합동 추모제'를 열고 무연고 사망자들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용인특례시사회복지협의회가 주최·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용인시니어해오름봉사단과 시민 추모객 등 100여 명이 참석해 다솜마루에 안치된 공영장례 대상자 1752명의 넋을 기렸다.

참석자들은 '기억의 벽'에 고인을 향한 추모의 글을 남겼다. 이어 헌화 대신 고인의 영혼을 위로하고 앞길을 밝힌다는 뜻을 담은 'LED 기억의 등불'을 바치며 이들의 삶을 기억했다.

이번 추모제는 1인 가구 증가와 사회적 고립 심화로 무연고 사망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지역사회가 고인의 존엄을 지키고 함께 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 관계자는 "온 가족이 온기를 나누는 한가위에 홀로 떠난 분들을 지역사회가 함께 기억하고자 했다"며 "복지 사각지대를 세심히 살피는 촘촘한 안전망을 구축해 사회적 고립이 없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용인시는 공영장례 지원 조례와 장례식장 업무협약을 토대로 무연고 사망자 지원 체계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용인시에서는 지난 5월 9일에도 용인평온의숲에서 '제1회 무연고사망자 합동추모제'가 개최됐다.

용인시니어 해오름봉사단과 용인백령사가 주관한 추모제에는 당시 후보 신분이었던 이상일 시장도 참석해 고인들의 명복을 빌고 공영장례의 의미를 되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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