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BJ 흉기 위협하고 출동 경찰 다치게 한 20대 구속 송치

안산상록경찰서 전경. ⓒ 뉴스1

(안산=뉴스1) 유재규 기자 = 경기 안산지역에서 여성 인터넷 방송 진행자(BJ)를 흉기로 위협하고 출동한 경찰관도 다치게 한 2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 안산상록경찰서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보복 협박), 특수감금, 특수상해, 살인예비 혐의로 여성 BJ의 전 매니저 A 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21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12일 오후 5시 30분께 안산시 상록구에 있는 한 식당에서 방송 중이던 BJ B 씨를 찾아가 흉기를 목에 겨눠 위협하고 뜨거운 물을 뿌려 상해를 입힌 혐의다.

출동한 경찰관을 향해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도 있다.

"남자가 여자를 때린다" 등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대응 매뉴얼 중 최고 단계인 '코드 제로'(CODE 0)를 발령했다.

흉기를 든 A 씨는 현장에서 B 씨를 인질 삼아 경찰과 대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 검거 과정에서 테이저건 2발을 발사했다. 검거 과정에서 한 경찰관은 A 씨가 휘두른 흉기에 오른손바닥 4㎝가량을 베인 것으로 파악됐다.

A 씨는 과거 B 씨 방송에서 실시간으로 전송되는 채팅방을 관리하는 매니저 역할을 했다가 B 씨와 사이가 나빠져 일을 그만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이들은 방송 채팅방에서 서로를 비방한 것으로 전해졌다.

B 씨는 온라인 사이버경찰청을 통해 A 씨를 고소하는 방법을 문의했고, 이러한 장면이 고스란히 방송으로 송출되자 A 씨는 앙심을 품고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A 씨에 대한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ko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