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선' 당선 현수막 설치하다 추락한 70대…38일 만에 사망

2.5m 아래로 떨어져 의식불명…경찰, 업체 대표 '과실치사' 입건

경기남부경찰청 전경. ⓒ 뉴스1

(화성=뉴스1) 김기현 기자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6·3 지방선거) 당선인 축하 현수막을 설치하던 70대 남성 근로자가 추락사고로 중태에 빠졌다가 한 달여 만에 숨진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18일 경기남부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에 따르면 지난 6월 4일 낮 12시께 경기 화성시 동탄구 청계동 한 신호등 기둥에 설치된 사다리에서 A 씨가 2.5m 아래 지상으로 떨어졌다.

그는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채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아왔으나, 38일 만인 7월 12일 숨졌다.

현수막 제작·설치 업체 소속 일용직 근로자인 A 씨는 동료 1명과 함께 6·3 지방선거 당선자의 축하 현수막을 설치하던 중 발을 헛디뎌 변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애초 화성동탄경찰서가 담당하던 이 사건은 A 씨가 사망함에 따라 경기남부청 광역범죄수사대 중대재해수사팀으로 이관됐다.

중대재해수사팀은 △사망자 1명 이상 발생 △6개월 이상 치료가 필요한 부상자 2명 이상 발생 등 산업재해 사건을 직접 수사한다.

경찰은 A 씨가 소속된 업체 대표인 60대 B 씨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형사 입건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 조사를 진행하진 않은 상태"라며 "서둘러 출석 일정을 조율해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k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