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인플루엔자 유행 빨라져…예방접종·위생 수칙 준수해야"

7~12세 의사환자 분율 '최고'…영유아·어린이 중심 빠른 증가

어린이 전문 병원 자료사진. ⓒ 뉴스1

(수원=뉴스1) 최대호 기자 = 경기도가 예년보다 빨라진 인플루엔자 유행에 따라 도민들에게 호흡기감염병 예방수칙 준수와 예방접종 참여를 당부했다.

16일 경기도에 따르면 질병관리청은 지난 11일 '2026~2027절기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

2026년 36주 차(8월 30일~9월 5일) 전국 의원급 의료기관의 인플루엔자 '의사환자'(의심되지만 확정되지 않은 상태) 분율은 외래환자 1000명당 25.3명으로, 이번 절기 유행 기준인 12.9명을 넘어섰다. 이는 전주 13.3명 대비 약 1.9배, 지난해 같은 기간 6.6명 대비 약 3.8배 높은 수준이다.

경기도의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도 33주 차 6.4명에서 34주 차 8.4명, 35주 차 12.4명, 36주 차 21.2명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

도내 모든 연령층에서 의사환자 분율이 증가한 가운데 7~12세가 외래환자 1000명당 46.4명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1~6세 39.0명, 13~18세 24.2명 순으로 나타나 학령기 아동과 유·소아를 중심으로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도는 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해 △대상자별 일정에 맞춰 예방접종 받기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 씻기 △기침이나 재채기할 때 휴지 또는 옷소매로 입과 코 가리기 △호흡기 증상이 있을 때 마스크 착용하기 △씻지 않은 손으로 눈·코·입 만지지 않기 △실내 자주 환기하기 등 호흡기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유소아와 학령기 아동을 중심으로 인플루엔자 발생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만큼 어린이집과 학교 등 집단생활시설에서는 예방접종을 적극 안내하고 손 씻기, 기침 예절 등 호흡기 감염병 예방수칙 교육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또 65세 이상 어르신과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은 발열, 기침, 인후통 등 호흡기 증상이 나타날 경우 조기에 의료기관을 방문해 적절한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2026~2027절기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은 9월 21일부터 대상자별 일정에 따라 순차적으로 시행된다. 이번 절기부터 14세 청소년도 국가예방접종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예방접종 대상자는 접종 일정에 맞춰 접종하고 일상생활에서는 손 씻기와 기침 예절, 호흡기 증상 시 마스크 착용 등 기본적인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도는 도내 인플루엔자 의사환자와 입원환자,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 동향을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주간 감염병 발생 점검 회의를 통해 관련 상황을 공유하는 등 유행 상황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인플루엔자 유행 주의보 발령 기간에는 소아, 임신부, 65세 이상 어르신, 면역저하자 및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의 경우 의사의 판단에 따라 인플루엔자 의심 증상만으로 항바이러스제를 처방받더라도 건강보험 요양급여가 적용될 수 있다.

유영철 경기도 보건건강국장은 "인플루엔자 유행이 예년보다 이르게 시작됐고 특히 영유아와 어린이를 중심으로 의사 환자 발생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sun07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