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 출근길 '안도의 한숨'…서울 시내버스 파업 철회
경기도민도 긴장한 서울 시내버스 파업…막판 타결로 정상운행
- 이상휼 기자
(경기=뉴스1) 이상휼 기자 = 서울 시내버스 노사가 파업을 불과 몇 시간 앞두고 임금협상을 타결하면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경기도민들도 우려했던 교통대란을 피해 한숨 돌렸다.
16일 수도권 교통 당국에 따르면 서울시버스노동조합과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은 이날 오전 1시 50분께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진행된 2차 조정회의에서 2026년도 임금을 3.2% 인상하는 등의 내용에 합의했다.
이번 협상은 전날 오후 2시부터 약 12시간 동안 이어졌고 파업 개시 직전 합의점을 찾았다.
노조는 이날 첫차부터 돌입하기로 했던 전면 파업을 철회했고 서울 시내버스 전 노선은 첫차부터 정상 운행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버스와 지하철 등을 이용해 서울로 출퇴근하는 경기지역 주민들의 교통 불편 우려도 해소됐다.
경기도민에게 서울 시내버스 파업은 서울만의 교통 문제가 아니다. 경기도와 서울의 생활권이 사실상 하나로 연결돼 있고 상당수 경기지역 주민들이 버스와 지하철을 갈아타며 서울로 통근·통학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서울과 맞닿은 고양·광명·성남·구리·남양주·의정부·김포·용인 등 경기지역에서는 광역버스와 서울 시내버스가 수도권 생활권을 연결하는 주요 교통수단으로 이용돼 파업이 현실화되면 출근길 혼잡이 불가피하다.
고양시의 경우 서울 시내버스 파업에 대비해 경기 시내·마을버스를 출근시간대 집중 배차하고 덕은지구와 디지털미디어시티(DMC)역을 오가는 임시 수송노선까지 준비했다.
고양지역을 오가는 서울 시내버스 가운데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노선은 13개, 차량은 237대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시는 파업에 대비해 무료 셔틀버스를 투입하고 지하철 운행을 늘리는 비상수송대책을 준비했지만 협상 타결에 따라 이를 해제했다. 서울시와 각 자치구의 무료 셔틀버스는 운행하지 않으며 지하철도 평상시 운행체계를 유지한다.
경기도는 이날 긴급안내문자를 보내 "서울시 시내버스 임금협상이 타결돼 시내버스 전 노선이 정상 운행되고 있으니 통행에 착오 없길 바란다"고 안내했다.
daidaloz@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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