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도 "학자금대출 장기연체 5만명…30대 이상 86%"
40대 이상 연체액만 1343억원 달해…20대의 2.2배
3년이상 연체 1601억원…"5만명 채무조정 로드맵 필요"
- 이윤희 기자
(경기=뉴스1) 이윤희 기자 = 학자금대출을 6개월 이상 갚지 못한 장기연체자가 5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30대 이상이 전체의 8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체액의 절반가량은 40대 이상이 차지했다.
15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이 한국장학재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일반상환 학자금대출 장기연체채권 현황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기준 6개월 이상 연체자는 5만 101명, 연체채권 잔액은 2723억 원이다.
연령별로는 30대가 2만 4061명(48.0%)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40대 이상 1만 8993명(37.9%) △20대 7047명(14.1%) 순이다. 30대 이상이 전체 장기연체자의 85.9%를 차지했다.
연체액은 40대 이상이 1343억 원으로 전체의 49.3%에 달했다. 30대는 1154억 원(42.4%), 20대는 226억 원(8.3%)이었다.
1인당 평균 연체액도 연령이 높을수록 컸다. 20대는 321만 원, 30대는 480만 원, 40대 이상은 707만 원으로 집계됐다. 40대 이상의 평균 연체액은 20대의 2.2배 수준이다. 전체 평균은 약 543만 5000원이다.
연체가 장기화한 채권도 상당했다. 연체 기간별 잔액은 △6개월~1년 274억 원 △1~3년 848억 원 △3년 이상 1601억 원이다. 3년 이상 연체액이 전체의 58.8%를 차지했으며 해당 채무자는 3만 1196명이다.
장기연체채권 발생 규모는 증가한 반면 회수액은 줄었다. 연간 발생액은 2022년 347억 원에서 2024년과 2025년 각각 568억 원으로 63.7% 증가했다. 같은 기간 회수액은 321억 원에서 292억 원으로 9.0% 감소했다.
2022년부터 올해 7월까지 누적 발생액은 2247억 원, 누적 회수액은 1376억 원으로 발생액이 회수액보다 871억 원 많았다.
회수 불능 채권을 정리하는 상각액은 2022년 163억 원에서 2025년 113억 원으로 30.7% 감소했다. 대손충당금은 2023년 111억 원에서 2025년 409억 원으로 늘었다.
한국장학재단은 장기연체채권을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새도약기금에 매각하기 위해 2025년 7월부터 금융위원회·교육부·캠코와 협의해 왔다. 매각 예정 규모는 약 3800명이다.
한병도 의원은 "학자금 빚은 청년기에 끝나는 문제가 아니다"며 "새도약기금 매각 3800명으로 끝낼 일이 아니라, 5만 명 전체에 대한 채무조정 로드맵을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ly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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