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주 방글라데시 임산부, 달리는 구급차서 무사히 출산

경기 광주소방서 구급대원, 산모 응급분만 도와

달리던 구급차 안에서 출산한 방글라데시 국적의 부부와 당시 응급 분만을 도왔던 경기 광주소방서 구급대원들 모습.(광주소방서 제공)

(경기광주=뉴스1) 김평석 기자 = 병원으로 달리던 119구급차 안에서 방글라데시 국적 임산부가 구급대원들의 도움으로 아기를 무사히 출산했다.

경기광주소방서는 지난달 28일 오후 6시 21분께 극심한 진통을 호소하는 임산부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병원으로 이송하던 구급차 안에서 무사히 새 생명을 출산했다고 1일 밝혔다.

임신 32주 차였던 산모는 출동한 박준휘 소방위와 강일환 소방교, 대체인력 최준 대원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약 3분 간격으로 진통을 겪고 있었다. 태아의 머리가 보일 만큼 출산이 임박한 상태였다.

대원들은 산모를 안정시킨 뒤 이송에 나섰고, 달리는 구급차 안에서 의료진의 영상의료지도를 실시간으로 받으며 응급분만을 유도했다. 아기가 태어나자 호흡과 체온을 확인하고 신속히 보온 조치하는 등 필요한 응급처치를 시행한 뒤 산모와 아기를 인근 병원 의료진에게 인계했다. 두 사람 모두 건강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배영환 경기 광주소방서장은 "긴박한 상황에서도 침착하고 전문적인 판단으로 새 생명의 탄생을 도운 대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국적과 지역을 가리지 않고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교육과 훈련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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