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기도 AI 파일럿 시대"…항공대, '제1회 AI 탑건 챌린지' 개최
27~28일 예선전, 16개 팀 선발…다음 달 17일 본선
- 박대준 기자
(고양=뉴스1) 박대준 기자 = 한국항공대학교(총장 허희영)는 지난 27~28일 이틀간 교내 강의동에서 '제1회 한국항공대학교 총장 배 2026 AI 파일럿 탑건 챌린지' 예선전을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차세대 AI 전투 시스템의 실현 가능성을 탐색하고, 시뮬레이터 환경에서 자율 기동·탐지·교전 등의 의사결정을 수행하는 실전형 'AI 파일럿 에이전트'를 개발하기 위한 목적으로 열린다.
국내 최초의 AI 파일럿 에이전트 전국대회로, 80여 개 대학에서 290개 팀, 873명이 참가를 신청했으며 이 가운데 84개 팀이 예선에 출전했다.
참가팀들은 5월 공통 교육을 마친 뒤 상황에 따라 행동을 선택하는 행동트리(Behavior Tree)와 시행착오를 거치며 스스로 요령을 익히는 강화학습을 적용해 AI 파일럿 에이전트를 개발해 왔다. 경기는 각 팀이 개발한 AI 모델을 동일한 F-16 기체와 시뮬레이션 환경에서 실행하는 방식으로 치러지며, 경기 장면은 대회장에 공개되는 한편 한국항공대 공식 유튜브 채널로도 실시간 중계됐다.
경기는 전투기 두 대가 일대일로 맞붙는 도그파이트(dogfight) 방식이다. 한 경기는 200초로, 기총사격으로 상대를 먼저 격추하면 그 자리에서 승부가 끝난다. 시간 안에 결판이 나지 않으면 남은 체력이 많은 쪽이 이기고, 회피로 시간만 끄는 경기에는 페널티가 주어진다.
대회 부위원장을 맡은 김철기 컴퓨터공학전공 교수는 "제1회 대회임에도 예상보다 많은 팀이 참여해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예선 준비 과정에서 중도 포기하는 팀이 많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84개 팀이 끝까지 참여해 더욱 뜻깊었고, 앞으로 더 많은 대학이 함께하는 대회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본선은 9월 17일 한국항공대 대강당에서 열린다. 16개 팀이 4개 조로 나뉘어 조별 리그를 치른 뒤 8강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린다. 본선 당일에는 AI·국방·방산 분야 전문가 키노트 강연과 본선 진출팀 포스터 세션, 방산·항공우주 기업채용 상담 부스가 함께 운영된다. 대상 수상팀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과 상금 1000만 원이 주어지며, 총상금은 2500만 원 규모다.
이번 대회는 한국항공대가 주최하고 SW중심대학사업단이 주관하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우주항공청·방위사업청·대한민국 공군이 후원한다.
dj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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