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제 선생 정신 계승 '백산연구회' 결성…안민석 교육감 고문 맡아

만주·연해주 답사 계기 29일 홍성서 발기인 총회
유원준 초대 이사장 추대…내달 29일 정식 출범

안민석 경기교육감(사진 아래 오른쪽 4번째)과 백산연구회원들이 29일 충남 홍성에서 열린 백산연구회 발기인 총회를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홍성=뉴스1) 이윤희 기자 = 안민석 경기도교육감과 함께 만주와 연해주 독립운동 유적을 찾았던 답사단이 29일 충남 홍성에서 다시 모였다. 답사에서 확인한 독립운동의 역사를 연구와 실천으로 이어가기 위한 백산연구회 발기인 총회를 열기 위해서다.

이날 홍주문화회관에서는 만해 한용운 선생 탄신 기념행사가 열렸다. 기념식에 참석한 답사단은 행사를 마친 뒤 백산 안희제 선생의 삶과 독립운동 정신을 되새기며 연구회 출범을 위한 첫 틀을 짰다.

이들은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중국 만주와 러시아 연해주의 독립운동 유적지를 탐방했다. 답사에서 맺은 인연을 이어가고, 백산 선생의 독립운동 정신을 지속적으로 연구해 알려야 한다는 공감대가 백산연구회 결성으로 이어졌다.

총회에서는 연구회 설립 취지와 향후 활동 방향을 공유하고 초대 임원진을 구성했다.

초대 이사장에는 유원준 한국사립대학교교수회연합회 이사장이 추대됐다. 운영위원장은 우흥명 강원대학교 교수회장, 간사는 황태범 양주 백석고등학교 역사 교사가 맡았다. 황현필 역사바로세우기연구소장은 자문위원장으로 연구회 활동에 참여한다.

안민석 교육감은 백산연구회 고문을 맡았다. 만주와 연해주 독립운동 유적 답사에 동행한 데 이어 연구회 활동을 뒷받침하기로 했다.

안 교육감은 “백산 안희제 선생의 독립운동 정신이 교육 현장과 지역사회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백산연구회가 충실한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며 “연구회가 안정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경남 의령 출신인 안희제 선생은 부산에 백산상회를 세워 대한민국 임시정부에 독립운동 자금을 지원했다. 1933년에는 만주에 발해농장과 발해보통학교를 세워 한인들의 정착과 경제적 자립, 민족교육에 힘썼다. 정부는 1962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연구회는 사단법인 설립 준비에 들어갔다. 다음달 29일 국회 세미나실에서 정식 출범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ly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