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형 일꾼' 김진명 경기도의원 "분당 재건축, 도시 전체 다시 설계"

재건축과 교통·교육 패키지 제시…"광역철도·8호선 성과 낼 것"

김진명 경기도의회 의원.(도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수원=뉴스1) 송용환 기자 = "분당 재건축은 단순히 오래된 아파트를 새 아파트로 바꾸는 사업이 아니라 도시 전체를 다시 설계하는 과정이다. 재건축과 함께 교통·교육·생활SOC를 하나의 패키지로 묶어 추진해야 한다."

재선인 김진명 경기도의회 의원(민주·성남6)은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지역구인 분당의 주요 현안으로 재건축과 교통망 확충, 학교 과밀 및 교육환경 개선, 생활 인프라 확충을 꼽았다. 특히 재건축을 계기로 도시 전체를 다시 설계해 "교통이 편리하고, 아이 키우기 좋고, 주민들이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광재 국회의원의 뒤를 이어 성남분당갑 지역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외에 서현초등학교 운영위원회 부위원장과 서정대학교 겸임교수로 교육 현장과도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재건축 넘어 교통·교육까지…"분당은 사업성 높은 지역"

김 의원은 서현지역 재건축을 예로 들며 "재건축으로 인구와 차량, 학생 수가 늘어날 경우 기존의 교통·교육·생활 인프라가 감당할 수 있는지 선제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분당은 사업성이 높은 지역이기 때문에 민간의 재건축 수요가 큰 만큼 공공의 역할과 균형 있는 정책 개입이 필요하다"며 "재건축과 교통·교육·생활SOC 확충을 하나의 패키지로 묶어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통망 확충과 관련해서는 경기남부광역철도의 국가계획 반영과 함께 판교·서현·서당·오포를 연결하는 8호선 연장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김 의원은 "교통은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니라 지역의 성장과 직결되는 핵심 인프라"라며,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단계까지 진전시키겠다고 말했다.

교육환경 개선과 관련해서는 판교·대장지역의 학생 수 증가에 따른 학교 과밀 문제를 언급하며 "아파트가 새로 들어선 뒤 학생이 늘어나서 학교를 고민하는 방식이 아니라 재건축 계획 단계에서부터 학교 수요와 교육시설을 함께 설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판교대장 초·중 통합학교의 학생 증가 문제를 지적했고, 지난해에는 지역 학교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상·하반기 합계 약 5억 7200만 원 규모의 예산을 확보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주민 생활 인프라 확충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김 의원은 "주민들이 집 가까이에서 운동하고 아이들이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 삶의 질을 높이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라며, 양영초 복합스포츠센터와 서당초 운동장 개선 등 주민 체감형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의정활동의 기준으로는 '현장'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정책의 출발점은 현장"이라며 예산 역시 확보에 그치지 않고 사업의 필요성과 집행 과정, 실제 효과까지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어린이집 급식비 산출 오류 등 예산 편성 과정의 문제를 지적하고 사전 협의와 검증 강화를 주문했다고 설명했다.

안민석 교육정책엔 "취지 공감…실효성은 꼼꼼히 검증"

김 의원은 교육정책과 관련해서 안민석 경기도교육감이 강조하는 교권 회복과 학교 현장의 교육력 회복에는 공감하면서도 사업의 실효성과 집행 가능성을 따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와 경기도교육청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속한 김 의원은 "막대한 예산이 들어가는 만큼 'AI'라는 이름만으로 추진해서는 안 된다"며 "실제 교사와 학생이 얼마나 사용하는지, 교육 효과가 있는지, 기존 사업과 중복되는지부터 검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임 교육감의 AI 교육 플랫폼인 '하이러닝' 사업에 대해서도 "정치적 판단보다 학생·교사에게 실제 도움이 되는지를 기준으로 존속·개선·재편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비전이 있는 사업은 적극 뒷받침하되 실효성이 낮거나 현장과 동떨어진 사업은 과감하게 수정하도록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분당은 이제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며 "재건축을 통해 도시의 물리적인 모습만 바꾸는 것이 아니라 교통, 교육, 환경, 문화, 생활체육이 함께 좋아지는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시 한번 일할 기회를 주신 만큼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의정활동에 임하겠다"며 "말보다 결과로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sy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