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교육감, 하얼빈·연해주로…독립운동 현장서 역사교육 찾는다
안중근·안희제·최재형 유적 방문…조선족·고려인학교 현장 점검
해외 항일 유적 활용한 역사교육·현지 교육기관 교류 방안 모색
- 이윤희 기자
(경기=뉴스1) 이윤희 기자 = 안민석 경기교육감이 중국과 러시아의 항일 독립운동 유적과 민족교육 현장을 찾기 위해 11일 출국했다.
안 교육감 일행은 15일까지 중국 하얼빈과 러시아 우수리스크·블라디보스토크, 중국 베이징을 차례로 방문한다. 독립운동가들의 활동 흔적을 살피고 현지 학교의 역사·민족교육 현장을 확인하는 일정이다.
첫 방문지는 중국 하얼빈이다. 안중근의사기념관과 조린공원에서 안중근 의사의 항일운동과 하얼빈 의거를 되짚은 뒤 도리조선족학교를 찾아 우리말과 역사교육 현황을 살펴본다.
이어 발해진으로 이동해 백산 안희제가 세운 발해농장과 현지 조선족소학교를 방문한다.
안희제는 독립운동 자금을 마련하고 한인 공동체의 자립 기반을 세우는 데 힘쓴 독립운동가다. 발해농장은 안희제가 농업과 교육을 통해 독립운동의 경제적 기반을 마련하고 이주 한인의 정착을 돕기 위해 조성했다.
안 교육감 일행은 발해농장의 운영 과정과 한인 공동체에 미친 영향을 살핀 뒤 발해진 조선족소학교의 교육 현장도 둘러볼 예정이다.
러시아 우수리스크에서는 최재형 기념비와 이상설 유허비, 최재형 고려인학교를 찾는다.
최재형은 연해주 한인사회의 정착을 돕고 독립운동을 지원한 인물이다. 경제력을 바탕으로 항일 의병과 독립운동가들을 지원하며 연해주 독립운동의 기반을 마련했다.
최재형 고려인학교에서는 독립운동사와 역사교육을 주제로 한 ‘역사교육 대전환 토론회’도 열린다. 해외 독립운동 유적을 활용한 역사교육과 고려인 후손을 위한 민족교육, 국내 학교와 현지 교육기관의 교류 방안 등을 논의한다.
안 교육감 일행은 다음 날 블라디보스토크로 이동해 전로한족회중앙총회 결성지와 신한촌 기념비, 조명희 문학비를 둘러본다. 연해주 한인사회가 공동체를 형성하고 독립운동 조직과 민족교육의 기반을 마련했던 과정도 살필 예정이다.
마지막 일정은 중국 베이징이다. 유리창거리와 공자묘, 국자감을 찾아 중국의 전통 교육과 문화유산 보존 현장을 살펴본 뒤 귀국한다.
안 교육감은 “이번 방문은 해외 독립운동 유적을 둘러보는 데 그치지 않고 현지에 남은 역사적 공간을 학교 역사교육과 연결할 방안을 찾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lyh@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