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일꾼' 정용한 "재건축만큼 교통 중요…8호선 문제 풀어야"
[경기도의회 24시] 소상공인·라이더부터 공공기관 개혁까지…"현장 중심 의정"
- 송용환 기자
(수원=뉴스1) 송용환 기자
"분당은 재건축도 중요하지만 지금 제일 중요한 것은 교통 문제입니다. 특히 8호선 문제를 풀어야 합니다."
정용한 경기도의회 의원(국민의힘·성남8)이 지역구인 분당의 최대 현안으로 교통망 확충을 꼽으며 지역 현안 해결은 물론 도민들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본격적인 의정활동에 나서고 있다.
성남시의원 3선을 지낸 정 의원은 지난 지방선거를 통해 경기도의회에 입성한 초선 도의원이다. 그는 "3선 시의원 경험을 바탕으로 3선 같은 초선의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노후계획도시인 분당의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교통 문제를 꼽았다. 분당신도시의 경우 조성될 당시와 비교해 인구가 크게 늘면서 기반시설이 부족해졌고, 재건축이 본격화되면 교통 수요는 더욱 증가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정 의원은 "지금 제일 중요한 게 8호선 문제를 비롯한 교통 문제"라며 "재건축으로 인구가 더 늘어나면 기존 기반시설만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만큼 교통 문제를 함께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분당의 미래를 재건축에만 한정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성남·분당의 주요 현안으로 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산업과 IT·AI·모빌리티 산업, 테크노밸리 및 오리역 일대 개발 등을 언급하며 교통과 산업·도시개발을 연계한 장기적인 전략이 필요하다고 봤다.
정 의원은 "분당에는 재건축 외에도 상당히 많은 현안이 있다"며 "교통망 확충과 함께 분당이 IT·AI·모빌리티 등 미래산업의 중심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반을 갖추는 것도 중요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정 의원이 상임위원회를 경제노동위원회로 선택한 배경에는 경기도의 지역 간 불균형 문제가 자리하고 있다. 그는 북부권은 군사시설 등에 따른 규제가 많고, 동부권 역시 상수원보호구역 등 각종 규제를 받지만 반도체 클러스터와 주택·기업 등 주요 개발사업은 남부권에 집중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정 의원은 "한쪽에만 집중되면 경기도 전체가 균형 있게 발전하기 어렵다"며 기업 투자와 민간투자를 지역 여건에 맞게 조율하고 지역 간 격차를 줄이는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소상공인과 플랫폼 노동자에 대한 관심도 많다. 지방재정 여건에 따라 소상공인 지원과 신용보증재단을 통한 이자 지원 등에 지역별 차이가 발생하는 만큼 상대적으로 재정 여건이 열악한 지역에 대한 지원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는 것이다.
배달 라이더 등 플랫폼 노동자에 대해서는 지역별 여건에 맞는 쉼터와 보온시설, 사고 예방, 산업재해 문제 등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기업의 지역사회 환원 확대도 정 의원이 주목하는 분야다. 그는 성남의 HD현대가 유휴부지를 활용해 약 90억 원을 지역사회 환원 사업에 투자한 사례를 언급하며 "이런 방식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지역에서 기업과 주민이 함께 상생하는 모델로 확대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경기도 출자·출연기관의 유사·중복 사업에 대해서는 과감한 정비가 필요하다는 견해도 전했다.
정 의원은 경기도 출자·출연기관이 약 28개에 이르는 가운데 이름과 사업이 유사한 기관들이 있고, 같은 출자·출연기관끼리 경쟁하는 경우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같은 사업을 이름만 바꿔 반복하는 경우라면 통폐합을 통해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며 "기관 운영에 투입되는 재정이 결국 도민에게서 나오는 만큼 도민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는지를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도지사가 바뀔 때마다 새로운 출자·출연기관이 만들어지는 구조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현재 설립이 추진되고 있는 '경기미래투자공사' 역시 기존 기관과 기능이 중복되는지, 새로운 기관이 꼭 필요한지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정 의원은 이 같은 내용을 향후 도정질문에서도 다룰 계획이다.
정 의원은 인터뷰를 마치며 "성남시의회 3선 경험을 바탕으로 빠르게 적응해 초선이지만 3선 같은 초선 도의원의 역할을 하겠다"며 "지역 현안은 물론 경기도 전체의 문제까지 현장에서 답을 찾는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sy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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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서류 뭉치 속 정책이 아닌 운동화 끈을 조여 매고 골목을 누비는 도의원들의 진짜 목소리를 듣는다. 본지는 [경기도의회 24시]를 통해 지역의 숙원 사업부터 미래 먹거리 발굴까지 경기도의 오늘과 내일을 일구는 현장 정치인들의 뚝심 있는 행보를 담아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