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기록적 폭염에 농축산 농가 냉·난방시설 지원

"현장 총력 대응"…외국인 계절근로자 온열질환 예방도 강화

용인시가 폭염으로 인한 축산 농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설치를 지원한 내부 온도를 낮추는 시설에서 물을 뿌리고 있는 모습.(용인시 제공)

(용인=뉴스1) 김평석 기자 = 경기 용인특례시는 계속되고 있는 기록적인 폭염에 농·축산농가의 피해를 줄이고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시설원예 농가의 안정적인 생산환경 조성을 위해 5곳에 2800만원을 들여 전기 냉난방기 설치를 지원했다. 9곳에는 환풍시설 등 시설현대화 사업비 1억7100만원을 지원했다. 노후 시설하우스 81곳의 안전과 폭염 대응 실태도 수시로 점검하고 있다.

축산농가 29곳에는 축사 환기·냉방·단열시설 설치를 위해 총 3억9000만원을 지급했다. 폭염 기간에는 차량 2대를 활용해 축사 외벽에 물을 뿌리는 긴급 살수 작업도 하고 있다.

가축 면역력 저하와 질병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농가 214곳에 면역증강제 7325㎏(5800만원 상당)을 공급했다. 240개 농가에는 가축재해보험 가입도 지원했다.

농업인과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온열질환 예방에도 힘을 쏟고 있다. 농업인에게 차광모자 1960개를 배부했다. 오후 2~5시 야외작업 자제와 충분한 휴식·수분 섭취도 안내하고 있다.

외국인 계절근로자 고용주 59명을 대상으로 응급처치와 온열질환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베트남어·태국어·필리핀어·캄보디아어 안내문도 배부했다. 계절근로자 210명의 숙소와 작업환경을 점검하고 △충분한 물·염분 제공 △그늘진 휴식공간 마련 △폭염시간대 작업 최소화 △2시간 이내 20분 이상 휴식 △온열질환 발생 시 즉시 119 신고 등 ‘폭염 안전 5대 기본 수칙’도 집중 안내하고 있다.

이상일 시장은 "시설 지원과 현장 예찰, 피해 발생 시 신속한 조사와 복구 지원을 통해 농업·축산 분야의 폭염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용인시는 폭염 대응체계를 마련하고 기상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무더위쉼터 운영, 폭염 저감시설 관리, 취약계층 보호활동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폭염 대책도 시행 중이다.

또 지난 3일부터 이달 말까지 용인중앙시장역, 기흥역, 수지구청 인근 등 유동인구가 많은 3개 거점에서 무료로 얼음생수를 제공한다.

ad2000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