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누적 온열질환자 326명…시군과 취약계층 보호 강화

건설현장 작업시간 조정·취약계층 안부 확인 등

경기도 폭염대응 추진상황 점검 T/F 회의.(경기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수원=뉴스1) 최대호 기자 = 경기도 전역에 폭염특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도내 누적 온열질환자가 326명으로 집계됐다. 도는 시군과 함께 건설 현장과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폭염 대응을 강화한다.

도는 30일 도청 재난상황실에서 김규식 안전관리실장 주재로 31개 시군 폭염 대응 담당자들과 '폭염 대응 추진 상황 점검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온열질환자 발생 현황과 취약계층 보호 대책 등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회의에서는 △온열질환자 발생 현황 △무더위쉼터 운영 △건설·산업현장 노동자 보호 △독거노인 등 건강 취약계층 보호 △노숙인 현장 예찰 △옥외 체육행사 안전관리 방안 등을 논의했다.

올해 5월 15일부터 7월 28일까지 도내 온열질환자는 모두 326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실외 발생이 263명, 실내 발생이 63명이었다.

실외 온열질환자는 건설 현장 등 옥외작업장에서 발생한 환자가 89명으로 가장 많았고, 논·밭 작업 중 발생한 환자가 41명으로 뒤를 이었다.

도는 폭염특보가 이어지는 동안 건설공사장과 옥외작업장을 대상으로 작업시간 조정과 휴식 시간 보장 여부를 집중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현재 31개 시군에서 노동 안전지킴이 112명이 활동하며 1만4433개 사업장에서 모두 2만3014회의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앞으로도 폭염경보 발효 시 오후 2~5시 옥외작업 중지를 권고하는 등 체감온도에 따른 단계별 안전조치를 지속 안내할 방침이다.

공사비 20억 원 미만 소규모 건설 현장에는 그늘막과 휴대용 선풍기, 냉방 조끼 등 휴게시설과 폭염 예방 물품을 계속 지원한다.

취약계층 보호도 강화한다. 도는 생활지원사 등 4606명을 투입해 독거노인 등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 40만9098건의 안전을 확인했다.

폭염 중대경보가 발령되면 고위험군은 하루 두 차례 안부를 확인하고, 연락이 닿지 않는 가구는 직접 방문해 상태를 확인하도록 했다.

도내 무더위쉼터는 모두 9000곳이 운영 중이다. 이 가운데 평일 연장 운영 62곳, 주말·휴일 추가 운영 307곳, 야간·휴일 연장 운영 564곳 등 모두 933곳의 운영시간을 연장했다.

읍·면·동별로 무더위쉼터 1곳 이상을 주말과 공휴일까지 운영하고, 연장 운영 기간도 9월 말까지 유지한다.

거리 노숙인 보호를 위해서는 시군별 현장대응반의 순찰을 확대한다. 수원·성남·의정부·부천에는 노숙인 전용 무더위쉼터 5곳을 운영 중이다. 폭염특보 단계에 맞춰 거리 순찰과 안전 확인을 강화하고 생수와 냉방 용품, 무료 급식, 응급 보호도 지원한다.

김규식 경기도 안전관리실장은 "폭염은 도민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는 자연 재난"이라며 "건설 현장 노동자와 독거노인, 노숙인 등 폭염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현장점검과 안전 확인을 더욱 강화해 인명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un07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