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억 동탄 전세사기' 해외 도피 검찰수사관 구속 송치

피해 임차인 25명…지난 21일 국내 송환돼

경기 화성시 동탄신도시에서 수십억 원대 전세사기를 벌인 후 해외로 도피했다가 현지 경찰에 붙잡혀 최근 송환된 서울중앙지검 소속 수사관 A 씨가 24일 경기 용인시 영통구 용인동부경찰서에서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를 받기 위해 호송차로 향하고 있다.2026.7.24 ⓒ 뉴스1 김영운 기자

(화성=뉴스1) 유재규 기자 = 경기 화성 동탄에서 전세 사기를 저지르고 해외로 도주했다가 국내로 강제 송환된 서울중앙지검 소속 검찰수사관이 검찰에 넘겨졌다.

화성동탄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검찰수사관 A 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30일 밝혔다.

A 씨는 2022~2025년 화성지역 일대 오피스텔 등 70여 채를 보유하면서 임차인들의 계약 만료 시점에도 임대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고 해외로 도피한 혐의를 받는다.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피해 임차인은 25명이며, 이들의 전세 보증금은 합산 약 32억 원으로 알려졌다.

A 씨에 대한 수사는 지난해 9월 고소장 접수로 이뤄졌다. 하지만 A 씨는 이미 자신의 근무지에 휴직계를 낸 뒤 필리핀으로 출국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필리핀 코리안데스크와 협력해 그를 추적해 왔다. 지난 4월 세부의 한 은신처에서 발견된 A 씨는 현지 경찰에 체포돼 지난 21일 국내로 송환됐다.

A 씨에 대한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ko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