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2호 결재 '교권보호전담관' 50명 모집…1800명 몰려

현직·퇴직 교원, 변호사, 의사, 전·현직 경찰 등
36대1 경쟁률 기록…선발 인원 확대·시민교권보호관 검토

안민석 경기도교육감. 2026.7.29/뉴스1 ⓒ News1 배수아 기자

(수원=뉴스1) 배수아 이윤희 기자 = 안민석 경기도교육감의 취임 2호 결재로 출범한 '교권보호단'에서 활동할 교권보호전담관 50명 모집에 1823명이 지원했다. 평균 경쟁률이 36대1을 넘어서면서 경기도교육청은 선발 인원을 확대하고 탈락한 우수 지원자를 별도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안 교육감은 29일 경기도교육청 광교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교권보호전담관 공개 모집 결과를 발표했다.

교권보호전담관 50명 모집에는 현직·퇴직 교원을 비롯해 변호사, 의사, 전·현직 경찰, 상담사, 갈등조정 전문가 등 모두 1823명이 지원했다. 평균 경쟁률은 36.5대1이다.

직군별로는 현직 교원이 775명으로 가장 많았다. 경기도민 483명과 상담사 182명, 퇴직 예정자를 포함한 퇴직 교원 109명, 변호사 53명, 경찰 50명 등이 뒤를 이었다.

이 밖에 갈등조정가 27명, 시·도의원 16명, 의사 11명, 기타 분야 지원자 117명이 신청했다.

교권보호단은 안 교육감이 직접 단장을 맡는 교육감 직속 대응기구다. 교권 침해와 악성 민원,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 등에 대응하고 피해 교원에게 상담과 법률·행정·심리 지원을 제공한다.

교권보호전담관은 피해 교원을 일대일로 맡아 초기 상담과 현장 대응부터 사실관계 확인, 법률 자문, 심리·치유, 사후 관리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예상보다 많은 지원자가 몰리자 당초 예정했던 선정 발표일을 다음 달 10일로 연기했다. 지원자들의 전문성과 현장 대응 역량 등을 면밀히 평가하기 위해 심사 기간을 늘렸다는 설명이다.

교권보호전담관 선발 인원을 50명보다 늘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최종 선발되지 않은 지원자 중 전문성과 경험을 갖춘 인력을 활용하기 위해 '시민교권보호관'을 별도로 운영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경기도의회가 제안한 '교권보호전담관 자문단' 도입도 검토한다. 법률·의료·상담 등 분야별 전문가가 전담관의 현장 대응을 지원하도록 해 교권보호단의 전문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안 교육감은 "공모에 참여한 모든 분께 13만 경기 교원을 대신해 감사드린다"며 "경기도민의 뜻을 받들어 교권보호전담관들과 함께 선생님을 지켜드리겠다"고 말했다.

sualuv@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