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지기 친구 사이서 '흉기 협박'…'조카 보수 지급 문제' 화근

피의자 "해칠 의도 없었다" 주장

경기 이천경찰서 전경.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7.28/뉴스1

(이천=뉴스1) 김기현 기자 = 금전 문제로 갈등을 겪던 친구를 흉기로 위협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이천경찰서는 특수협박 혐의로 A 씨를 입건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그는 지난 25일 오후 9시 50분께 이천시 부발읍 종합운동장 입구에서 60대 남성 B 씨에게 흉기를 꺼내 보이며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목격자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코드제로'(CODE 0)를 발령하고 현장으로 출동, A 씨를 인근 파출소로 임의동행해 조사한 후 석방 조치했다.

코드제로란 납치·감금·살인·강도 등 강력범죄가 의심될 때 발령하는 경찰업무 매뉴얼로, 위급사항 최고 단계에 해당한다.

두 사람은 30년지기 동네 친구 사이로, A 씨는 B 씨와 통화 중 금전 문제로 갈등을 겪다 종합운동장에서 만나자고 한 후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B 씨는 자신의 조카에게 일을 맡기고 보수를 지급하지 않은 데 대해 A 씨에게 항의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A 씨는 B 씨 조카에게 금전을 지불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홧김에 흉기를 들고 나간 것은 맞지만, B 씨를 해할 목적은 아니었다"는 취지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kk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