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선 고양시장, 92개 기업에 투자 제안 서한…"파격 조건 제시"
일산테크노밸리 토지매입비 최대 8억 지원·취득세 2억 감면
민 시장 "기업 찾아오길 기다리기 보다 기업에 선택권 줘야"
- 박대준 기자
(고양=뉴스1) 박대준 기자 = 경기 고양시가 일산테크노밸리 기업 유치를 위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수도권 서북부 기업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세일즈'에 나섰다.
고양시는 28일 수도권 서북부 주요 공장등록기업 92개 사에 일산테크노밸리의 입지 경쟁력과 투자지원 제도를 담은 민경선 시장 명의의 투자 제안 서한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 제안은 기업의 자발적인 분양 신청을 기다리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투자 가능성이 있는 기업을 선별해 직접 접촉하고 기업별 이전·확장 수요에 맞는 조건을 제안하기 위한 첫 단계다.
민경선 시장은 서한을 통해 기업 성장의 주요 과제로 떠오른 인재 확보 문제를 짚으며, 서울 접근성과 우수한 정주 여건을 갖춘 고양시가 기업의 새로운 성장 거점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고양시는 GTX-A와 지하철 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교외선 등 광역철도망, 자유로·제2자유로·서울문산고속도로를 갖추고 있다. 또 김포·인천국제공항 접근성도 뛰어나 국내외 교류에 유리하다.
아울러 약 26만 평 규모로 조성되는 일산테크노밸리는 메디컬·바이오, 첨단제조, 콘텐츠, 인공지능(AI) 등 미래산업 기업과 연구개발 인력이 집적되는 수도권 서북부 첨단산업 거점이 될 전망이다.
특히 일산테크노밸리 첨단제조시설 용지에 1000평 이상 투자하는 기업은 토지매입비를 최대 8억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고, 취득세 감면으로 약 2억원가량 절감할 수 있으며, 재산세도 35% 감면받는다.
앞으로 시는 전체 사업장 이전뿐 아니라 본사·연구소·신사업 부문·첨단 제조시설의 신설·확장 수요도 적극 발굴할 방침이다. 이번 서한 발송을 시작으로 기업을 직접 방문해 투자계획을 파악하고, 부지 선정부터 세제·재정 지원, 인허가와 착공까지 전 과정을 맞춤형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민경선 시장은 "기업이 먼저 찾아오길 기다리는 방식으로는 일산테크노밸리를 성공시킬 수 없다"며 "투자 가능성이 있는 기업을 직접 찾아가 기업의 성장계획에 맞는 조건을 제시하고, 실행력으로 기업이 직접 선택하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일산테크노밸리는 경기 서북부의 첨단산업 거점 조성과 자족 기능 강화를 위해 2016년 경기도 공모사업으로 선정됐으며, 경기주택도시공사(GH)와 고양도시관리공사(GU)가 공동으로 추진해 2027년 말, 부지 조성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에 맞춰 고양시는 기업유치를 위해 '고양시 투자유치촉진 조례'를 통한 토지 매입비 지원, 고용보조금 지급,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 지정에 따른 세제 감면 등 대대적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기회발전특구 및 평화경제특구 지정을 통해 국가적 차원의 규제 완화와 지원을 끌어내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dj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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