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선 고양시장, 미래 먹거리 '바이오 산업 메카 도시' 비전 제시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 조성…기업 유치·인재 양성 등 핵심과제 추진

민경선 고양특례시장. (고양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고양=뉴스1) 박대준 기자 = 민선 9기 닻을 올린 민경선 고양특례시장이 고양시의 미래를 책임질 핵심 성장 동력으로 '항공우주 산업'과 함께 '바이오 산업'을 전면에 내세웠다.

27일 고양시에 따르면 민경선 시장은 취임과 함께 고양시를 베드타운을 넘어, 양질의 일자리가 넘치고 글로벌 자본이 모여드는 '대한민국 바이오 산업의 메카'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민 시장은 최근 비전 발표를 통해 "고양시를 첨단 바이오 융합 산업의 세계적 허브로 조성하겠다"는 구상을 밝히며, 이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했다.

풍부한 의료 인프라 바탕 바이오 생태계 구축

우선 민 시장이 그리는 '바이오 메카'의 핵심 거점은 일산테크노밸리다. 고양시는 이미 국립암센터,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동국대병원, 명지병원 등 전국 최고 수준의 6대 종합병원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민 시장은 이러한 훌륭한 임상·의료 인프라와 일산테크노밸리의 산업 용지를 결합해 산(기업)·학(대학)·연(연구소)·병(병원)이 유기적으로 연계되는 거대한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고양시는 신약 개발의 핵심인 임상시험과 데이터 확보에 있어 국내 어느 도시보다 압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R&D부터 실증, 상용화까지 한곳에서 이루어지는 완벽한 바이오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전했다.

고양시 일산동구 국립암센터 전경.
국내외 앵커기업 유치, 바이오 펀드 조성, 우수 인재 양성

이런 구상을 실현하기 위해 고양시는 세 가지 핵심 전략을 세워두고 있다.

우선 바이오 생태계를 이끌어갈 국내외 대형 제약사와 글로벌 R&D 센터(앵커 기업) 유치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시는 파격적인 세제 혜택과 입지 지원, 원스톱 행정 서비스를 제공해 선도 기업을 유치하고, 이를 중심으로 유망 스타트업과 벤처기업들이 자생적으로 모여드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는 방침이다.

또한 스타트업 전용 '고양 바이오 혁신 펀드'를 조성하고 각종 규제도 완화할 계획이다. 초기 막대한 자본과 긴 연구 기간이 필요한 바이오 산업의 특성을 고려해, 민관 합동의 대규모 바이오 펀드를 조성한다. 신기술 개발의 발목을 잡는 규제를 해소하기 위해 중앙정부와 협력해 고양시 일대를 '바이오 특화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받는 방안도 적극 추진한다.

마지막으로, 기업이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인재'라는 판단 아래, 관내 대학 및 연구기관과 연계해 융합형 바이오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교육 인프라를 확충한다. 기업이 입주하면 즉각적으로 실무에 투입될 수 있는 인재풀을 시 차원에서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시 관계자는 "바이오 산업은 고양시가 베드타운의 오명을 벗고 수도권 서북부의 확실한 경제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한 가장 강력한 무기"라며, "그동안 수도권 인구 분산을 위해 조성된 신도시의 한계를 벗어나, 출퇴근 걱정 없이 고양시 안에서 직장과 주거, 여가를 모두 누리는 자족 경제 생태계를 완성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밝혔다.

dj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