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이 '펄펄'…'40도 육박' 폭염에 온열질환·가축폐사 속출(종합)
경북 경주 39도…경상·전라권 폭염중대경보 확대
전남광주 해남선 밭일 30대 남성 '온열질환' 추정 사망
- 양희문 기자
(전국=뉴스1) 양희문 기자 = 7월 마지막 휴일인 26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지고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등 '극한더위'가 맹위를 떨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강원 산간지역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되는 등 35도 안팎의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경상·전라권은 낮 최고기온이 40도에 육박했다.
현재 경북 경산·청도·고령·포항·경주중북부·경주남부, 대구(군위 제외), 경남 양산·김해·밀양·의령·함안·창녕·합천중부, 전남 광양엔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져 있다.
중대경보는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 낮 최고기온 29도가 하루 이상 지속될 것으로 보일 때 발령된다.
오후 2시 기준 경북 경주 39도, 포항 기계 38.8도, 대구 북구 37.5도, 영천 신녕 37.1도 등을 기록 중이다.
또 전남 광양과 경남 등 중대경보 발령 지역의 낮 기온도 38도를 넘나들고 있다.
이들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 역시 35도 안팎의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다.
연일 극한더위가 맹위를 떨치며 온열질환자도 속출하고 있다.
이날 낮 12시 29분께 충남 금산군 제원면 명암리 한 산소에선 고인의 안장 작업을 지켜보던 남녀 2명이 온열질환 증세로 실신했다.
전날 오후 3시 15분께 전남광주 해남군 한 도로에선 30대 남성이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이 남성은 인근에서 밭일을 마친 뒤 다른 장소로 가기 위해 걸어서 이동하던 중 쓰러진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날 오전 9시 26분께 여수시 소라면 인근 해상 선박에선 그물 작업을 하던 50대 선원이 쓰러졌다.
선원은 폭염 속에서 작업하다 온열질환 증세를 보여 쓰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에서도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일하던 50대 근로자, 러닝하던 30대, 밭일하던 70대 등이 열사병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기 지역도 지난 5월 15일부터 이달 24일까지 온열질환자가 260명이나 발생했다.
가축 폐사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충북에선 지난 24일까지 닭 1만 9105마리, 돼지 455마리, 오리 432마리 등 모두 1만 9992마리가 폐사했다.
기상청은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체감온도가 33도 이상(남부지방 35도 이상)으로 올라 매우 무더울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필수업무 외 야외활동과 작업은 중단 또는 연기하고, 시원한 곳으로 이동해 수분을 섭취해 달라"고 당부했다.
(취재 = 양희문, 이성기, 강승남, 김낙희, 신관호, 임순택, 조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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