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취해 쓰레기 버리다 넘어진 40대 숨진 채 발견…'과다출혈' 추정

경찰 "외부 침입 흔적 등 범죄 혐의점 없어…부검 예정"

경기 안산상록경찰서 전경.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7.24/뉴스1 ⓒ 뉴스1 김영운 기자

(안산=뉴스1) 김기현 기자 = 새벽 시간대 술에 취한 상태에서 집 앞에 쓰레기를 버리러 나왔다가 넘어져 얼굴 부위를 크게 다친 40대 외국인이 주거지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4일 경기 안산상록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40분께 안산시 상록구 사동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집 앞에 핏자국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곧바로 현장으로 출동해 우즈베키스탄 국적 40대 남성 A 씨가 거주하는 세대 내에서 숨져 있는 그를 발견했다.

폐쇄회로(CC)TV 확인 결과, A 씨는 같은 날 오전 2시 20분께 술에 취한 상태로 집 앞에 쓰레기를 버리러 나왔다가 울퉁불퉁한 보도블록에 발이 걸려 넘어졌다.

특히 그는 넘어지는 과정에서 얼굴 부위를 바닥에 강하게 부딪혀 피를 다량 흘리는 등 크게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A 씨는 사고 직후 스스로 일어나 집으로 들어갔지만, 약 17시간 동안 별다른 조치를 받지 못한 채 홀로 머물다가 과다출혈로 숨진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사고가 발생한 장소와 A 씨 상처 부위가 일치하는 점, 현장에서 외부 침입 흔적이나 다툼 흔적 등 범죄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은 점 등을 토대로 타살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술에 취한 상태에서 넘어지며 입은 상처로 과다출혈이 발생해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며 "정확한 사망 원인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을 통해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k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