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北방류' 임진강 수위 급상승…홍수 주의보 발령

필승교 수위 10m 육박…군남댐도 방류량 급증
파주·연천, 긴급안전문자로 '행락객·주민 대피' 안내

파주시 임진강 비룡대교 오후 2시 20분 현재 수위 상황. (한강홍수통제소 CCTV 캡쳐, 재판매 및 DB금지)

(연천=뉴스1) 박대준 기자 = 경기북부에 집중적인 호우가 내리고 북한의 황강댐 방류까지 겹치며 임진강 수위가 급격히 상승, 정부와 지자체에 비상이 걸렸다.

윤호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은 21일 기후부(한강홍수통제소)와 국방부·경찰청·소방청·경기도·연천군·파주시 등에 상황관리와 주민 대피 준비를 매뉴얼에 따라 철저히 시행하라고 지시했다.

지점별 수위 상황을 보면 필승교(연천군)는 이날 오전 11시 20분 '관심단계' 수위인 7.5m를 넘겨 오후 1시 50분 현재 9.67m까지 상승한 상태다. 필승교의 '위기대응 주의 단계' 수위는 12m다.

오전 11시 40분 '홍수 주의보'가 발령된 하류의 임진교도 계속해서 수위가 상승 중이다. 10시 40분 '관심 단계'인 5.90m를 이미 넘어선 뒤 낮 12시 40분에는 '주의 단계'인 8.30m도 넘어섰다. 오후 1시 30분 현재는 9.16m를 기록 중이다. 임진교의 '경계 단계' 수위는 10.80m, '심각 단계' 수위는 13.30m다.

비룡대교(파주시)도 오전 6시 3.0m에 불과하던 수위가 오후 2시에는 9.11m까지 상승했다. 비룡대교의 '관심 단계' 수위인 8.90m를 넘긴 상황이며 '주의 단계'인 11.50m에 근접하고 있다.

임진강의 수위 상승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군남댐의 방류량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이날 오전 6시 955㎥/s에 불과했던 방류량은 오후 2시 현재 6850㎥/s까지 늘었다. 그러나 같은 시각 유입량이 7450㎥/s로 방류량보다 많고, 또한 계속해서 증가하면서 오후에도 방류량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군남댐의 현재 수위는 34.74m로 '계획 홍수위'인 40m에 불과 8m도 남겨놓지 않고 있다.

이런 수위 상승에 연천군과 파주시도 비상이 걸렸다.

이들 지자체는 긴급 재난안전문자를 발송, 하천변 행락객·야영객과 주민들에게 강 주변 접근을 전면 금지하고 즉시 안전한 장소로 대피할 것을 안내했다. 또한 하천변 등 취약구간 출입을 통제하고 비상 근무조를 편성해 하천변 감시 강화와 함께 수위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dj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