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고양 이전 한다던 경기문화재단·관광공사…5년째 '표류'

2024년 목표였지만 2029년 검토…청사 확보 방식·사업비도 미정
최규진 의원 "추상적 방침 넘어 사업비·청사 계획 구체화해야"

경기도의회 최규진 의원(더불어민주당·고양4) (사진=경기도의회)

(고양=뉴스1) 이상휼 박대준 기자 = 경기문화재단과 경기관광공사의 고양시 이전이 당초 목표보다 최소 5년 늦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구체적인 청사 확보 방안과 사업비, 추진 일정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21일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최규진 의원(더불어민주당·고양4)은 전날 열린 상임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 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두 기관의 고양 이전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최 의원은 경기문화재단과 경기관광공사의 이전 계획이 장기간 구체화되지 못하고 있다며 경기도에 체계적인 추진계획 마련을 촉구했다.

경기도는 경기 남·북부 간 균형발전을 위해 2019년 공공기관의 경기북부 이전 계획을 수립했다.

경기문화재단과 경기관광공사는 당초 2024년까지 고양으로 이전할 예정이었지만 현재는 목표 시점을 2029년으로 늦추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그러나 이전 청사를 임차할지 분양받을지조차 결정되지 않아 2029년 이전 계획 역시 확정된 일정으로 보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청사 확보 방식이 정해지지 않으면서 전체 사업비와 기관별 재원 분담 방안도 산정하지 못한 상태다.

최 의원은 "이전 청사를 임차할지, 분양받을지조차 결정하지 못해 전체 사업비도 산정하지 못하고 있다"며 "당초 목표보다 5년 이상 지연될 가능성이 있는데도 구체적인 로드맵이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2019년 최초 이전 계획 수립 당시의 추진 배경과 기관 선정 과정, 이후 검토 내용, 고양시·경기주택도시공사(GH)와의 협의 경과를 종합적으로 정리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전 공간 확보 방식과 소요 사업비, 재원 마련 방안, 향후 추진 일정도 현재 상황에 맞게 다시 마련해 도의회에 보고할 것을 주문했다.

이에 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전 추진 경과와 관련 자료를 보완해 의회에 다시 보고하겠다"며 "경기문화재단과 경기관광공사의 고양 이전도 계획에 따라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최 의원은 "공공기관 이전은 경기 남·북부 간 문화·관광 인프라 불균형을 해소하고 북부지역 주민의 정책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도민과의 약속"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추상적인 이전 방침에 머물지 말고 청사 확보 방식과 사업비, 재원 조달, 단계별 일정을 담은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daidaloz@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