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표류' 서울~양평 고속도로 재개…하반기 타당성 조사 착수

8월 말~9월 초 타당성 조사 진행 계획…1년 소요될 듯
양평군 "강하IC 포함된 노선 적극 검토해 달라"

전진선 양평군수가 경기도 양평군청 앞에서 열린 '서울-양평 고속도로 재개 범군민 대책위원회 출정식'에 참석해 고속도로 사업 재개를 촉구하는 대군민 서명을 한 뒤 들어보이고 있다.2023.7.10 ⓒ 뉴스1 이승배 기자

(양평=뉴스1) 양희문 기자 = 정부가 올 하반기 서울~양평 고속도로 건설 사업 재개를 위한 타당성 조사 용역에 착수한다.

김건희 여사 일가 특혜 의혹으로 3년 가까이 표류한 사업이 다시 속도를 낼 전망이다.

20일 국토교통부는 나라장터를 통해 서울~양평 고속도로 타당성 조사 용역 공고를 진행 중이다.

국토부는 용역 업체가 선정되면 8월 말~9월 초 타당성 조사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타당성 조사는 착수일로부터 약 1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는 경제성, 교통 수요, 환경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최적의 노선을 도출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양평 고속도로 착공 예정일은 2029년 말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기본설계, 실시설계 등 남은 절차는 많지만, 계획상으론 2029년 착공이 예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양평군은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재개에 맞춰 강하IC가 포함된 노선(안)을 검토해 줄 것을 국토부에 요청하고 있다.

기존 예비타당성 조사안에는 군에 IC가 설치된 곳이 없는데, 강하면에 IC를 설치해 군의 관문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게 군의 입장이다.

또 △교통수요 분산 △지역 균형발전 △경제성을 고려해도 강하IC 설치는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군은 올해 말 국토부와 면담을 가질 예정인데, 이 자리에서 강하IC의 필요성을 설명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군민 편익 증진을 위해선 군에 IC가 필요하다"며 "국토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남시와 양평군을 잇는 서울~양평 고속도로는 국토부가 2017년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포함한 사업이다.

이후 해당 사업은 2021년 4월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며 급물살을 탔다.

종점이 기존 양서면이 아닌 강상면 일대로 변경됐는데, 바뀐 종점 부근엔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 여사 일가 땅이 있던 탓이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측은 특혜 의혹을 제기하며 원안을 고수했고, 국토부는 2023년 7월 사업 전면 중단을 선언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3월 고속도로 건설 지연에 따른 지역 주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3년 가까이 표류한 사업 재개를 지시했다.

yhm9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