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민속악기박물관·세계음악학회, 24일 파주 헤이리서 학술대회

"한국 세계음악 현주소 진단…미래 지향적 발전 방향 제시"

파주 헤이리 세계민속악기박물관. (세계민속악기박물관 홈페이지 갈무리. 재판매 및 DB금지)

(파주=뉴스1) 박대준 기자 = 세계민속악기박물관은 세계음악학회와 함께 24일 경기 파주시 헤이리예술마을 내 헤이리 커뮤니티 하우스에서 2026 하계 학술대회 '급변하는 세계음악 문화를 쫓아'(Keeping Pace with Rapidly Changing Global Music Cultures)를 공동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두 기관이 처음으로 함께 여는 행사다. 글로벌 음악 환경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 국내외 세계음악 현장을 점검하고, 변화하는 국제 정세에 대한 학술적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한국 세계음악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미래 지향적 발전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학술대회는 세계 각지의 민속악기를 수집·전시·교육해 온 박물관과 세계음악 연구를 이끌어 온 학회가 학술의 장에서 처음으로 손을 잡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세계 각지의 민속악기를 수집·전시·연구해 온 박물관이 전시·관람 중심의 물리적 공간을 넘어 학술 담론이 생산되는 지식 창출의 거점으로 전환한다는 의미도 있다.

이는 지역 사립박물관이 스스로 담론 생산의 주체로 나서는 시도이며, 전국에 흩어져 있는 종족음악학·음악인류학 연구자들을 잇는 학술적 허브의 기능을 본격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영진 박물관장은 "박물관이 소장한 세계 각지의 악기들은 그 자체가 살아 있는 연구 자료"라며 "학술대회를 계기로 박물관이 전시를 넘어 세계음악 연구와 교육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03년 개관한 박물관은 전 세계 120여 개국에서 수집한 2000여 점의 악기와 민속자료를 소장 및 전시하고 있다. 또 단순한 유물 전시를 넘어 관람객이 인류의 역사와 문화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돕는 체험형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dj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