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vs 5%'…경기도 수도관 개량사업 집행률 '양극화'

예산 확보하고도 손 놓은 지자체들…도의회 "적극 대응해야"

경기도의회 전경.(도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수원=뉴스1) 송용환 기자 = 경기도가 추진하는 '녹물 없는 우리집 수도관 개량사업'의 시·군별 예산 집행률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5일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해당 사업의 지난해 총사업비 100억 원(도비-시군비 각 50%) 중 72억 5048만 원이 집행돼 전체 집행률은 72.5%로 집계됐다. 이는 2024년 집행률 52.8% 대비 19.7%p 증가한 수치다.

그러나 지역별 집행 실적은 큰 차이를 보였다. 화성시를 비롯해 양주시·안성시·포천시가 집행률 100%를 기록했고 이천시 88.7%, 수원시 89.0%, 평택시 86.8%, 김포시 83.2% 등도 비교적 높은 집행률을 보였다.

반면 의왕시는 5.2%의 가장 낮은 집행률을 보였다. 시흥시 7.9%, 하남시 20.7%, 오산시 34.8%, 파주시 36.4%, 성남시 47.0% 등으로 나타나 지역 간 격차가 두드러졌다.

특히 고양시의 경우 도 전체 지원 세대 1만 3367가구 중 절반에 가까운 6324가구를 차지했지만 집행률은 65.0%에 그쳐 도 평균을 밑돌았다.

이 사업은 준공 후 20년 이상 된 노후주택의 옥내급수관과 공용배관 교체 비용을 지원해 녹물 발생을 줄이고 깨끗한 수돗물 공급을 돕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도의회 관계자는 "예산을 불용 처리하거나 과도하게 이월하는 것은 사업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의미"라며 "최근 세수 부족으로 각종 사업 예산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시군이 무리하게 예산을 확보한 뒤 집행하지 못하는 사례에 대해 경기도가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분기별 집행 상황을 점검해 연내 집행이 어려운 예산은 다른 시군에 추가 배정하거나 추경을 통해 재조정하는 등 예산이 효율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sy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