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혜음원지, 10월까지 '고려 국가유산 체험 프로그램' 운영
- 박대준 기자

(파주=뉴스1) 박대준 기자 = 경기 파주시는 10월까지 파주 혜음원지(사적 제464호) 일원에서 '혜음원지를 통해 고려를 알아가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고려시대 개경과 남경(현 서울)을 연결하던 주요 교통로에 위치해 관영 숙소·사찰·행궁의 기능을 수행했던 혜음원지의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시민들에게 쉽고 흥미롭게 전달하기 위해 기획됐다.
국가유산의 가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체험형 콘텐츠를 통해 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고려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일 계획이다.
프로그램은 총 4가지로 구성된다.
'혜음원지, 긴 잠에서 깨어나다'는 이야기하기(스토리텔링) 기반 임무를 수행하며 고려의 외교·건축·문화를 배우는 체험 프로그램이다. '고려의 손길, 찬란한 문화를 꽃피우다'는 '혜음사절단'이 돼 파주 지역의 고려 국가유산을 탐방하는 현장 중심 프로그램이다.
'혜음원지 새 옷을 입히다'는 출토 유물 이해 교육과 함께 폐청바지를 활용한 재활용 체험을 진행해 문화유산 보존과 환경 보호의 의미를 함께 전달한다. '체크인 혜음원 미션투어'는 호텔 콘셉트를 접목한 비대면 임무 수행형 프로그램으로 참가자들이 혜음원지를 색다르게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한편 파주 혜음원지는 1122년(고려 예종 17년)에 건립, 문헌(김부식의 '동문선' 중 '혜음사신창기')으로만 전해지며 900년 가까이 땅속에 묻혀 있었다. 그러다 1998년 기록적인 폭우로 우암산 일대 산사태가 발생, 수해복구 작업 중 주민에 의해 '혜음원'이라는 글자가 새겨진 암막새(기와)가 우연히 발견되면서 정확한 위치가 확인됐다.
이후 2001년부터 발굴 조사가 진행되면서 28개 건물터와 연못 터·배수로 등을 비롯해 금동여래상·도자기·기와 등 수많은 유물이 출토됐다.
dj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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