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비용 거품 확 줄인다"…파주시 제1호 공공예식장 성공적 안착

하루 2팀 단독 예식, 파주페이 100만원 지원 등 혜택

파주시 1호 공공예식장인 파주장단콩웰빙마루 내 '해스밀래 웨딩' (파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파주=뉴스1) 박대준 기자 = 최근 '스드메'(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로 대표되는 과도한 결혼 비용이 청년층의 큰 부담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경기 파주시가 야심 차게 추진한 '공공예식장' 사업이 실속파 예비부부들 사이에서 조용히 입소문을 타고 있다.

파주시는 공공예식장 '해스밀래 웨딩'에서 지난 5월 16일 첫 예식을 마친 데 이어, 6월 13일 가족과 친지들의 축복 속에 두 번째 예식이 성황리에 치러졌다고 23일 밝혔다.

앞서 파주시는 올해 초 '파주시 공공예식장 개방 및 활성화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시설 개방과 관련 업체 협력, 예식비용 지원에 대한 행정적·재정적 근거를 마련했다. 이어 지난 3월 20일, 탄현면 파주장단콩웰빙마루에 제1호 공공예식장인 '해스밀래 웨딩'을 정식 개소했다.

파주시 공공예식장의 가장 큰 추진 배경은 단연 '청년층의 경제적 부담 완화'다. 쫓기듯 획일적으로 진행되는 기존 고비용 웨딩홀의 단점을 극복하고, 스몰 웨딩과 야외 예식 등 가족 친화적이고 건전한 결혼 문화를 지역사회에 정착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해스밀래 웨딩만의 특별한 혜택은 예비 신혼부부들의 눈길을 끈다. 하루 최대 2팀만 예약받아 1팀당 3시간씩 공간을 대관해 쫓기지 않는 여유로운 예식이 가능하다. 피로연 음식 역시 획일적인 뷔페를 탈피해 장단콩과 개성인삼, 한수위 쌀 등 파주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정갈한 '파주한상'을 하객들에게 제공한다.

경제적 지원도 파격적이다. 파주시에 거주하는 예비부부가 이용할 경우, 지역화폐인 파주페이로 100만원의 결혼 예식비를 직접 지원한다. 더불어 지역 내 웨딩 관련 업체들과의 업무협약(MOU)을 맺어 생화 장식·촬영·메이크업 등에서 거품을 뺀 '맞춤형 표준가격안'을 제시하고, 전담 웨딩플래너를 통한 일대일 맞춤 상담도 제공하고 있다.

향후 예식 예약은 총 7건이 접수되었으며, 작은 결혼식(스몰 웨딩)이나 야외 결혼식을 선호하는 실속파 청년층의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공공예식장 상담 및 이용을 희망하는 예비부부는 파주장단콩웰빙마루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전담 결혼설계사(웨딩플래너)를 통해 일대일 맞춤형 유선 상담을 받을 수 있다.

파주시 관계자는 "현재 운영 중인 1호점의 긍정적인 현장 반응을 바탕으로 향후 2027년과 2028년에 각각 1개소씩 공공예식장을 추가로 확대하는 것도 검토 중"이라며, "앞으로도 청년들이 비용 걱정 없이 온전히 축복받는 결혼을 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dj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