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규 결승골에 고향 남양주도 들썩…아버지 "월드컵 응원하러 갑니다"
이웃 상인 "오현규가 골을 넣어 지역 주민으로서 자랑스럽다"
- 양희문 기자
(남양주=뉴스1) 양희문 기자 =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오현규(25·베식타스)가 북중미 월드컵 체코전 결승골로 조별리그 첫 승리에 기여하며 고향인 경기 남양주시도 들썩이고 있다.
12일 찾은 남양주시 호평동 소재 추어탕 가게 앞엔 "6월 8일~6월 30일 월드컵 응원을 갑니다. 헛걸음하게 해 죄송하다"는 내용의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이 식당은 오현규의 아버지가 운영하는 곳으로, 그는 현지에서 아들을 응원하기 위해 가족들과 함께 북중미행 비행기에 올라 당분간 가게 문을 닫았다.
인근 주민들은 오현규의 아버지가 묵묵히 아들을 응원해 왔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주민 A 씨는 "주변인들에게 먼저 아들 자랑을 하지는 않았다"면서도 "가게 내부에 오현규 선수의 사진을 걸어놓는 등 자식 사랑이 느껴졌다"고 전했다.
막국수 가게 업주 강진섭 씨(72)는 "현규가 종종 아버지 가게에 오는 모습을 봤다"며 "남양주 출신인 오현규가 골을 넣어 지역 주민으로서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결승골 직후 오현규 선수 아버지에게 '축하한다'는 문자를 보냈다"며 "우리나라 선수들이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서 오현규 선수 아버지가 한 달이 아니라 더 오래 휴업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오현규는 이날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A 조별리그 1차전에서 체코를 상대로 결승골을 넣어 한국 축구대표팀의 2:1 승리를 견인했다. 남양주시 와부읍 출신인 오현규는 마석초, 매탄중, 매탄고를 졸업했다.
yhm9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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