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일 중앙선관위 부지 화재…"방화 가능성은 없어"

경찰·소방 현장 감식 결과 "인화 물질 확인 안 돼"

화재 현장.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6.3/뉴스1

(과천=뉴스1) 김기현 기자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6·3 지방선거) 투표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과천청사 부지 내에서 발생한 화재가 방화일 가능성은 없다는 분석이 나왔다.

9일 경기 과천경찰서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과학수사대와 경기도소방재난본부 화재조사팀 현장 감식 결과, "인화 물질은 확인되지 않는다"는 결론이 도출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6·3 지방선거 투표일이었던 지난 3일 중앙선관위 과천청사 부지 내 야산에서 화재가 발생한 날부터 총 세 차례에 걸쳐 현장 감식을 진행한 바 있다.

같은 날 오후 7시 50분께 시작된 불은 임야 일부를 태우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에 의해 10여 분 만인 오후 8시 7분께 완전히 꺼졌다. 인명 피해는 없었다.

그동안 경찰과 소방 당국은 최초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야산 산책로를 중심으로 정확한 발화 지점과 화재 원인을 찾는 데 주력해 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중앙선관위 과천청사 부지 내 야산 산책로는 펜스로 가로막혀 있어 외부인 출입이 불가능한 곳이다. 중앙선관위 과천청사와는 100여m 떨어져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장 감식 결과를 바탕으로 외부인이 침입해 의도적으로 불을 냈을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다만 더욱 정확한 화재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현장 감식 결과 등을 추가로 분석하고 있는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 감식 결과, 인화 물질 등 특별한 사정이 없다는 결론이 나온 만큼 더욱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한 다각적인 수사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kkh@news1.kr